시리아 반군 '정부군 독가스 사용' 주장

21일 시리아 다마스쿠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들이 시신이 놓여있다. 시민기자 사진제공.

시리아 반군이 21일 정부군이 “독가스”등 화학무기로 공격을 가해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인권 단체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화학무기가 장착된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사망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최대 반군 단체인 시리아국가연합의 조지 사브라 대표는 21일 정부군의 공격으로 1천 30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사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현지 인권 운동가들은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들이 외상은 없지만 발작 증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에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 정부군이 시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 어떤 화학무기 사용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유엔은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3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시리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