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리아 정부, 반군 화학무기 증거 넘겨'

18일 시리아를 방문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왼쪽)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시리아 반군이 지난달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새로운 증거를 시리아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을 인용해 관련 자료가 러시아측에 전달됐다고 전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어제(17일)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과 만난데 이어 오늘(18일)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8월21일 독가스 공격을 저질렀다고 비난하고 이번주 발표된 유엔 조사단의 보고서가 시리아 정부의 책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면 랴브코프 차관은 유엔 보고서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러시아는 이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