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응하라는 북한과 중국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인데요, 이 소식부터 알아보죠?
기자) 미 국무부는 어제(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중국 당국자들이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한 데 대해, 북한이 비핵화 약속부터 지켜야 6자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이 베이징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주장했지만, 미국은 대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한 건데요, 특히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북한의 김계관 제1부상과 면담한 데 이어 오늘(19일)은 워싱턴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인데요, 북한 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지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무부는 두 나라 외교장관이 오찬회동을 통해 북한 문제 등 광범위한 국제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북한 핵 관련 사안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한국 정부 입장 살펴보죠. 조건 없이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자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요구를 거부했지요?
기자) 네, 한국 정부 역시 대화를 재개하려면 북한 측의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한국 정부 당국자는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북한이 성의와 신뢰성 있는 비핵화 사전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6자회담에 진전이 있으려면 북한이 그만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6자회담 재개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당분간 6자회담이 재개되긴 힘들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의 북 핵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또 다시 미국과 한국이 요구해 온 사전 조치를 거부함으로써 6자회담이 당분간 재개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2.29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한 데 이어 핵 보유국임을 헌법에 명기한 북한에 대해 미국 내 여론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사전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 정부가 대화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미 육군의 무장정찰헬기가 다음 주 한국에 재배치되는데요,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30대의 카이오와 헬기에 병력 규모는 3백80 명입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워싱턴 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주둔 중인 제6기병연대 제4공격정찰 헬기대대가 9개월간 평택 험프리 기지에 순환배치 될 예정입니다. 미 국방부는 병력 순환배치 기간이 끝나도 카이오와 헬기는 한국에 남게 되며 후속 순환배치 부대가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유엔의 북한인권 문제 지적에 대해 주권침해이자 정치적 모략의 산물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장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해 관심을 끌었는데요, 커비 위원장이 어떤 점들을 지적했나요?
기자) 네, 먼저 청문회에서 나온 증언들이 거짓이고 위원회 활동이 정치적 모략의 산물이란 북한 당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35년간 판사를 지낸 사람으로서 정치적 음모와 결코 결탁한 적이 없다며, 북한의 정권교체 역시 위원회의 임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사 활동이 북한 정부에 대한 주권침해와 내정간섭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는데요, 유엔헌장은 주권이 인류보편적인 인권과 반드시 함께 공존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조사위원회 활동이 최근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를 훼손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이 위원회가 접수한 방대한 인권 유린의 증거들을 약화시킬 수는 없다는 겁니다.
진행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축하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기자) 케리 장관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인을 대신해 모든 한국인에게 즐거운 추석을 기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름은 다르지만, 한국의 추석과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는 각자의 풍요로운 역사와 전통을 축하하는 날이며 가족, 친지들과 많은 축복을 누리기 위한 기간이라고 정의했고요, 미국과 한국이 공유하는 역사와 가치는 두 나라의 유대관계를 더 깊게 하는 토대가 되고 두 나라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반자로서 단합케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국 정부는 인신매매 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 부족을 이유로 북한을 지원 금지 대상 국가로 재지정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7일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 조치가 미흡한 나라로 재지정한다는 결정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거나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때까지 이같은 결정이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된 판단은 국무부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국무장관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이산가족 관련 소식인데요, 남북 이산가족 신청자들의 고령화로 한국 내 신청자 가운데 사망자 비율이 43%를 넘어섰다는 주장이 제기됐군요?
기자) 네, 지금까지 등록된 이산가족 신청자는 12만9천여 명인데 지난 달 현재 사망자 수가 5만6천여 명이나 돼 그 비율이 43.8%에 달한다고, 한국 국회 민주당 소속 정청래 의원이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또 이산가족 신청자 수 대비 사망자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3년 내에 사망자 수가 절반을 넘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대동강맥주’가 동북아시아에서 대량생산되는 어떤 맥주보다 맛이 좋다고 미국의 맥주애호가가 평가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지난 3월30일부터 8일간 평양에서 맥주 양조장들을 방문한 미국인 맥주애호가 조시 토머스 씨 얘기인데요, 동북아시아에서 대량 유통되는 맥주 중 대동강맥주가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토머스 씨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OB맥주, 일본의 아사히맥주, 중국의 청도맥주 등 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맛을 비교하면 북한의 대동강맥주 맛에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 대량 유통되는 맥주들은 쌀과 옥수수 등 부원료를 많이 넣어 맛이 가벼운 반면, 대동강맥주는 부원료를 많이 섞지 않아 맛이 훨씬 풍부하고 진하며 흥미롭다는 것인데요, 토머스 씨는 대동강맥주의 독특한 제조방식도 풍미를 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응하라는 북한과 중국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인데요, 이 소식부터 알아보죠?
기자) 미 국무부는 어제(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중국 당국자들이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한 데 대해, 북한이 비핵화 약속부터 지켜야 6자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이 베이징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주장했지만, 미국은 대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한 건데요, 특히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북한의 김계관 제1부상과 면담한 데 이어 오늘(19일)은 워싱턴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인데요, 북한 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지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무부는 두 나라 외교장관이 오찬회동을 통해 북한 문제 등 광범위한 국제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북한 핵 관련 사안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한국 정부 입장 살펴보죠. 조건 없이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자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요구를 거부했지요?
기자) 네, 한국 정부 역시 대화를 재개하려면 북한 측의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한국 정부 당국자는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북한이 성의와 신뢰성 있는 비핵화 사전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6자회담에 진전이 있으려면 북한이 그만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6자회담 재개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당분간 6자회담이 재개되긴 힘들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의 북 핵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또 다시 미국과 한국이 요구해 온 사전 조치를 거부함으로써 6자회담이 당분간 재개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2.29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한 데 이어 핵 보유국임을 헌법에 명기한 북한에 대해 미국 내 여론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사전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 정부가 대화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미 육군의 무장정찰헬기가 다음 주 한국에 재배치되는데요,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30대의 카이오와 헬기에 병력 규모는 3백80 명입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워싱턴 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주둔 중인 제6기병연대 제4공격정찰 헬기대대가 9개월간 평택 험프리 기지에 순환배치 될 예정입니다. 미 국방부는 병력 순환배치 기간이 끝나도 카이오와 헬기는 한국에 남게 되며 후속 순환배치 부대가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유엔의 북한인권 문제 지적에 대해 주권침해이자 정치적 모략의 산물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장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해 관심을 끌었는데요, 커비 위원장이 어떤 점들을 지적했나요?
기자) 네, 먼저 청문회에서 나온 증언들이 거짓이고 위원회 활동이 정치적 모략의 산물이란 북한 당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35년간 판사를 지낸 사람으로서 정치적 음모와 결코 결탁한 적이 없다며, 북한의 정권교체 역시 위원회의 임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사 활동이 북한 정부에 대한 주권침해와 내정간섭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는데요, 유엔헌장은 주권이 인류보편적인 인권과 반드시 함께 공존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조사위원회 활동이 최근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를 훼손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이 위원회가 접수한 방대한 인권 유린의 증거들을 약화시킬 수는 없다는 겁니다.
진행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축하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기자) 케리 장관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인을 대신해 모든 한국인에게 즐거운 추석을 기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름은 다르지만, 한국의 추석과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는 각자의 풍요로운 역사와 전통을 축하하는 날이며 가족, 친지들과 많은 축복을 누리기 위한 기간이라고 정의했고요, 미국과 한국이 공유하는 역사와 가치는 두 나라의 유대관계를 더 깊게 하는 토대가 되고 두 나라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반자로서 단합케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국 정부는 인신매매 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 부족을 이유로 북한을 지원 금지 대상 국가로 재지정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7일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 조치가 미흡한 나라로 재지정한다는 결정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거나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때까지 이같은 결정이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된 판단은 국무부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국무장관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이산가족 관련 소식인데요, 남북 이산가족 신청자들의 고령화로 한국 내 신청자 가운데 사망자 비율이 43%를 넘어섰다는 주장이 제기됐군요?
기자) 네, 지금까지 등록된 이산가족 신청자는 12만9천여 명인데 지난 달 현재 사망자 수가 5만6천여 명이나 돼 그 비율이 43.8%에 달한다고, 한국 국회 민주당 소속 정청래 의원이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또 이산가족 신청자 수 대비 사망자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3년 내에 사망자 수가 절반을 넘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대동강맥주’가 동북아시아에서 대량생산되는 어떤 맥주보다 맛이 좋다고 미국의 맥주애호가가 평가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지난 3월30일부터 8일간 평양에서 맥주 양조장들을 방문한 미국인 맥주애호가 조시 토머스 씨 얘기인데요, 동북아시아에서 대량 유통되는 맥주 중 대동강맥주가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토머스 씨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OB맥주, 일본의 아사히맥주, 중국의 청도맥주 등 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맛을 비교하면 북한의 대동강맥주 맛에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 대량 유통되는 맥주들은 쌀과 옥수수 등 부원료를 많이 넣어 맛이 가벼운 반면, 대동강맥주는 부원료를 많이 섞지 않아 맛이 훨씬 풍부하고 진하며 흥미롭다는 것인데요, 토머스 씨는 대동강맥주의 독특한 제조방식도 풍미를 더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