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견 북한 근로자, 근무 환경 매우 열악''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 (자료사진)

해외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이 현지에서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북한 사정에 정통한 서울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대부분의 해외파견 북한 근로자들이 냉난방도 안 되는 열악한 숙소에서 8~10 명이 함께 거주하는 등 비인간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 대부분이 구소련식 낡은 아파트나 지하대피소에서 숙식한다면서 북한 근로자 5 명이 추운 겨울날 디젤 난방기를 켜고 자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근로자들은 또 하루 10시간 넘게 중노동을 하면서 일하다 다쳐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 사고가 발생해도 간부들이 외면하거나 심지어 부의금을 착복하는 일도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한상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