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P5+1과 핵 협상 재개 논의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오른쪽)이 23일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란의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이번주 5개 유엔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참여하는 핵 협상에 이란 대표로 나설 것이라고 유럽연합의 캐서린 애슈턴 외교담당 최고대표가 23일 밝혔습니다.

애슈턴 외교담당 최고대표는 이날 자리프 외무장관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외무장관들과 만나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건설적인 대화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란의 파르스 뉴스통신도 온건주의자인 자리프 장관이 세계 열강들과의 핵 협상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란의 핵 협상은 그동안 강경파로 알려진 사이드 잘릴리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이 맡아왔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잘릴리 전 핵협상 수석대표를 타협을 모르는 완고한 소신가로 평가해 왔습니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향하면서 서방의 지도자들을 향해 폭넓은 대화와 경제 제재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