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야당 "총선 부정 조사 거부 시 총파업"

캄보디아 통합야당의 삼 랭시(오른쪽) 대표가 25일 프놈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통합야당이 총파업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통합야당 캄보디아구국당의 삼 랭시 대표는 오늘 (25일) 집권 캄보디아인민당이 부정선거 의혹 규명을 위한 조사 등에 동의하지 않으면 하루 동안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 랭시는 총파업이 벌어질 경우 공장 종업원과 공무원, 상인들이 모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기존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의회 등원을 계속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캄보디아구국당은 지난 7월 28일 총선 당시 유권자 명부에서 무려 125만명의 명단이 사라지는 등 대규모 부정선거가 자행됐다며, 유엔이 조정역으로 참여하는 중립적인 공동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훈센 총리는 이날 평화궁전에서 첫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