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화학 무기 조사단, 시리아 재입국

유엔 화학 무기 조사단이 25일 시리아 다마스커스 숙소에 도착했다.

유엔의 화학무기 조사단이 25일 시리아에 입국해 추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화학무기 조사단은 지난달에도 시리아를 방문해 조사를 마친 뒤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대규모로 사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반군 13개 단체는 25일 공동 성명을 내고 시리아 최대 반군연합체인 ‘시리아국가연합’이 더이상 시리아 반군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 하는 모든 반군은 이슬람에 근거한 체제로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약속 불이행 시 무력 개입을 허용하는 내용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24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케리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이 유엔 헌장 제7장의 포함 여부를 두고 의견을 달리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헌장 제7장은 결의안 위반 국가에 대해 비군사적 조치는 물론 군사적 조치까지 허용하고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군사개입을 허용하는 제7장은 “안보리가 특정국가의 의무 불이행 사실을 확인한 경우에만 적용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군사개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