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하원에 부채 상한선 조정 표결 촉구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8일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하원에서 신속히 부채 상한선 조정 법안에 대해 표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전화통화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폐쇄가 이미 2주째로 접어들었지만 정치권이 여전히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베이너 의장에게 앞으로 다뤄질 부채 관련 법안에는 어떠한 정치적 이념도 배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너 하원의장실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8일 아침 전화를 걸어와 정부 폐쇄 문제나 부채 한도 상향 조정과 관련해 협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며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정부 폐쇄와 부채 한도 문제가 해결된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개혁법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놓고 협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강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연방상원은 이번 주중으로 부채 한도 상향 조정 법안을 놓고 표결을 벌일 계획입니다. 상원 안에는 공화당이 요구하는 지출 삭감 계획은 포함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