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또 유출... 작업자 6명 피폭

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고농도 오염수가 또 유출돼 작업자들이 피폭됐다. 사진은 지난 3일 오염수가 유출된 저장탱크.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고농도 오염수가 유출되면서 작업자들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9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원자로 냉각에 사용된 고농도 오염수가 작업자의 실수로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업자는 이날 오전 원자로 냉각에 사용된 물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담수화 장치 배관을 실수로 분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9시 48분께 검지기가 누수 사실을 경고했고 도쿄전력 담당자가 9시 55분께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바닥에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이후 약 한시간 뒤 오염수 유출이 중단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이 때문에 최소 7t의 오염수가 새나온 것으로 추정했고 담수화 장치가 있는 건물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1명 가운데 6명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습니다.

이들은 머리 아래 부위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제거 작업이 실시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