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법원, 무샤라프 전 대통령 보석 허가

9일 파키스탄 대법원이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에게 보석을 허가한 가운데,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집앞을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

파키스탄 대법원이 9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에게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이로써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6개월 간 가택연금에서 풀려날 길이 열렸습니다.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두 개의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보석을 허가받았습니다.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99년 군사 쿠테타를 통해 집권에 성공했지만 10년만인 지난 2008년 탄핵됐습니다.

이후 망명길에 오른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귀국했으나 살인과 살인 음모, 살인 방조 등 혐의로 구금됐습니다.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하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고 가택 연금됐습니다.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받은 혐의 가운데 하나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 살해 사건에 관여한 것입니다.

지난 2007년 부토 전 총리가 정치 행사 도중 저격범의 총격을 받을 당시 고의로 적절한 보안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이러한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