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 한국·미국·캐나다서 개최

제3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양영희 감독의 영화 '가족의 나라' 중 한 장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북한인권 국제영화제가 내일(24일)부터 사흘 동안 한국과 미국, 캐나다에서 동시 개최됩니다. 기존의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는 물론 여러 편의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상영됩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화를 통해 북한인권 문제를 알리는 제3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모두 12편의 북한인권을 다룬 영화들이 상영됩니다.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장르 외에도 ‘엔트리’, ‘해금니’, ‘퍼플맨’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제를 주최하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측은 이번 영화제가 한국뿐 아니라 캐나다 벤쿠버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에서도 동시 개최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남궁민 사무차장입니다.

[녹취: 남궁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차장] “우리 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인 영화를 활용해서 북한인권문제를 제기한다면 시민들이 좀 더 쉽고 부담 없이 북한인권 문제를 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북한인권 영화제를 준비하고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이에 앞서 영화-영상 전문인력에게 북한인권 관련 영상물 제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북한인권 영상 제작지원 공모전’을 실시했습니다.

이 공모전을 거쳐 제작된 ‘우리가족’, ‘국경의 강’, ‘엔트리’, ‘낯선 정착’ 등 4편이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에서 제작돼 현지에서 개봉한 북한인권영화들도 초청됐습니다.

영화제 개막행사인 ‘북한인권 영화제작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는 영화감독과 평론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3회째를 맞는 북한인권영화제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북한인권 영화제작을 활성화 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한국 국민들에게 북한사회와 인권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된다고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