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가정교사였던 김현식 미 조지메이슨대학 연구교수가 최근 자서전을 발간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길은 종교의 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해외 파견교수로 임명돼 러시아 국립사범대 교수로 활동, 목사가 되라던 어머니의 유언을 되살려 받고 망명, 서울 여인을 신앙의 동반자로 맞이함, ‘예수 재림’ 헛소문에 신앙을 버림, 목소리를 잃고 불구자가 됨, 아내의 기도와 어린시절 주일학교 선생님의 기도로 신앙 회복, 침례를 받고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남...”
김현식 교수가 최근 출간한 ‘80년 7만 리’란 제목의 자서전에서 짧게 요약한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80년 인생 내용입니다.
책의 제목인 ‘80년 7만 리’는 지금까지 김 교수가 살아온 삶의 여정 즉, 시간과 지나 온 거리를 의미합니다.
기독교 신자인 김 교수는 이 책에서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남한과 북한의 독자를 향해 이렇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현식 교수] “인간적인 방법으로선 통일이 안 된다. 내가 살아온 과정을 다 볼때 인간의 힘으로서는 될 수가 없구나, 초자연적인 힘으로 이렇게 됐구나 느끼게 될 거예요”
지난 2007년의 첫 번째 자서전에 이어 펴낸 이 책에서 김 교수는 남북 분단 상황을 기독교 신앙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60년 동안 만들어 낸 핵을 버릴 수 있도록 남한이 이해와 사랑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데 스포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난 해 북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거론했습니다.
김 교수는 장 부위원장에 대해,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던 자신을 살려낸 인물로 묘사했는데요, 장 부위원장에 대해 언급할 때는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책을 읽고 한반도 통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현식 교수> “내가 본 장성택은 정말 합리적인 사람입니다. 이 책을 읽겠죠. 남북이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합칠 생각을 많이 할 거예요. 좋은 사람이었어요. (흐느낌) 악한 일은 못할 겁니다. 무모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김 교수는 또 지난 7월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에서 북한 여자 축구선수들이 우승한 뒤 미국인 정치학 박사와 일부 정치인들이 올 겨울 북한 여자 축구팀을 미국에 초청할 의사를 내비쳤었다며, 장 부위원장이 그들의 제의를 받아들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적었습니다.
김 교수는 장성택 부위원장을 도울 인물로 장웅 위원을 꼽았는데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된 장성택 부위원장과 장 웅 위원장이 힘을 합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80년 7만 리’는 북한 사람들이 목숨 걸고 지키는 사상의 실체와 사람보다 사상을 우선시하는 북한의 실상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에 대한 기억, 김정일 위원장 사망 시각에 김 교수가 김 위원장에게 쓴 편지, 유물론 신봉자 황장엽 씨가 기독교인이 된 사연 등이 자세히 묘사돼 있습니다.
[녹취:김현식 교수] “인간생활에 있어서 개인, 나라에 있어서 통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강하다. 책에 깊이 깔린 종교적인 방법만이 통일 문제를 순조롭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살고 있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 지난 2008년 평양성경 연구소를 설립한 김 교수는 두 번째 자서전과 함께 최근 영어-평양말 대역 성경인 '하나님의 약속: 요한'도 출간했습니다.
김 교수는 북한 김형직사범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1992년 한국으로 망명해 10년간 머물다 2003년 6월부터 예일대학 초빙교수로 미국을 방문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교 시절 러시아어 과외교사를 맡기도 했지만 러시아 국립사범대 파견교수로 있던 1992년, 6.25 전쟁 때 헤어진 뒤 미국으로 이민 한 누나와의 비밀 만남이 북한 측에 발각돼 호출을 받자 한국으로 망명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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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견교수로 임명돼 러시아 국립사범대 교수로 활동, 목사가 되라던 어머니의 유언을 되살려 받고 망명, 서울 여인을 신앙의 동반자로 맞이함, ‘예수 재림’ 헛소문에 신앙을 버림, 목소리를 잃고 불구자가 됨, 아내의 기도와 어린시절 주일학교 선생님의 기도로 신앙 회복, 침례를 받고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남...”
김현식 교수가 최근 출간한 ‘80년 7만 리’란 제목의 자서전에서 짧게 요약한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80년 인생 내용입니다.
책의 제목인 ‘80년 7만 리’는 지금까지 김 교수가 살아온 삶의 여정 즉, 시간과 지나 온 거리를 의미합니다.
기독교 신자인 김 교수는 이 책에서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남한과 북한의 독자를 향해 이렇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현식 교수] “인간적인 방법으로선 통일이 안 된다. 내가 살아온 과정을 다 볼때 인간의 힘으로서는 될 수가 없구나, 초자연적인 힘으로 이렇게 됐구나 느끼게 될 거예요”
지난 2007년의 첫 번째 자서전에 이어 펴낸 이 책에서 김 교수는 남북 분단 상황을 기독교 신앙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60년 동안 만들어 낸 핵을 버릴 수 있도록 남한이 이해와 사랑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데 스포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난 해 북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거론했습니다.
김 교수는 장 부위원장에 대해,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던 자신을 살려낸 인물로 묘사했는데요, 장 부위원장에 대해 언급할 때는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책을 읽고 한반도 통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현식 교수> “내가 본 장성택은 정말 합리적인 사람입니다. 이 책을 읽겠죠. 남북이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합칠 생각을 많이 할 거예요. 좋은 사람이었어요. (흐느낌) 악한 일은 못할 겁니다. 무모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김 교수는 또 지난 7월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에서 북한 여자 축구선수들이 우승한 뒤 미국인 정치학 박사와 일부 정치인들이 올 겨울 북한 여자 축구팀을 미국에 초청할 의사를 내비쳤었다며, 장 부위원장이 그들의 제의를 받아들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적었습니다.
김 교수는 장성택 부위원장을 도울 인물로 장웅 위원을 꼽았는데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된 장성택 부위원장과 장 웅 위원장이 힘을 합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80년 7만 리’는 북한 사람들이 목숨 걸고 지키는 사상의 실체와 사람보다 사상을 우선시하는 북한의 실상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에 대한 기억, 김정일 위원장 사망 시각에 김 교수가 김 위원장에게 쓴 편지, 유물론 신봉자 황장엽 씨가 기독교인이 된 사연 등이 자세히 묘사돼 있습니다.
[녹취:김현식 교수] “인간생활에 있어서 개인, 나라에 있어서 통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강하다. 책에 깊이 깔린 종교적인 방법만이 통일 문제를 순조롭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살고 있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 지난 2008년 평양성경 연구소를 설립한 김 교수는 두 번째 자서전과 함께 최근 영어-평양말 대역 성경인 '하나님의 약속: 요한'도 출간했습니다.
김 교수는 북한 김형직사범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1992년 한국으로 망명해 10년간 머물다 2003년 6월부터 예일대학 초빙교수로 미국을 방문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교 시절 러시아어 과외교사를 맡기도 했지만 러시아 국립사범대 파견교수로 있던 1992년, 6.25 전쟁 때 헤어진 뒤 미국으로 이민 한 누나와의 비밀 만남이 북한 측에 발각돼 호출을 받자 한국으로 망명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