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앞으로 포도주 공급이 수요를 따라 잡지 못하는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포도주가 3억 상자 가량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포도주 생산량이 줄고 있지만, 수요가 계속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지금 전 세계는 40년래 최악의 포도주 공급난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 BBC 세계뉴스 인터넷판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포도주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데는 유럽 주요 포도주 산지의 농지 부족과 악천후가 주원인이지만 수요가 늘고 있는 데는 중국에서 포도주 소비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도 한몫을 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고서는 포도주 소비 순위 2위인 미국과 3위인 중국이 소비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고속 경제 성장 속에 삶의 질이 급속히 개선되면서 많은 중국인이 포도주를 찾고 있는데요. 이러 가운데 중국산 포도주 생산도 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세계에서 포도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프랑스로 전 세계 포도주 소비량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개발도상국의 10대 여성 출산율이 7백만 명을 웃돈다는 보고서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군요?
기자) 유엔 인구기금은 30일, ‘2013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특히 10대 여성의 높은 출산율을 경고했는데요. 보고서는 개발도상국에서 매년 18살 미만 소녀 730만 명이 출산을 경험하고, 그 가운데 2백만 명은 15살 미만 여자아이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10대 출산은 주로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국가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15살 미만 임신의 경우, 본인 선택이 아니라 빈곤과 지역사회의 압력, 성폭력의 결과라고 비판하면서 정부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국가안보국의 해외 정상들에 대한 도청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 총리는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밝혀 화젠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개인 휴대전화나 전자우편을 쓰지 않아서 도청당할 일이 없다는 겁니다. 3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신문은 경제학자 출신인 싱 총리가 수년 전부터 개인 휴대전화는 쓰지 않고 일반전화를 선호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총리실 대변인도 싱 총리가 개인 휴대전화와 전자우편이 없고 보안 처리된 일반 전화만 쓴다며 총리가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12억 명의 인구를 거느린 인도는 사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휴대전화 시장 가운데 하나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휴대전화를 자주 쓰다가 도청을 당했지만, 싱 총리는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영리함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노르웨이 협곡에 있는 한 소도시가 초대형 거울 덕분에 겨울에도 햇빛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주민 3천4백 명이 사는 노르웨이 중부 리우칸시는 연중 6달 동안은 온종일 햇빛을 볼 수 없는 마을이었습니다. 이곳은 이미 10월이면 겨울로 들어서 마을 주민들이 한낮에 케이블카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가 잠시 햇볕을 쬐면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했는데요. 그런데 산 중턱에 17㎡ 크기의 초대형 거울 3개를 설치해서 거울에 반사되는 햇살이 리우칸시를 비추게 했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대형 거울을 설치하는 계획은 노르웨이의 설치 미술가 마르틴 안데르센이 낸 제안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안데르센 씨는 거울에 감지기가 달려서 태양 움직임에 따라 거울이 방향을 바꾸며 마을 광장으로 햇빛을 반사한다며, 광장을 중심으로 약 200㎡ 면적에 햇빛이 들 것으로 밝혔습니다.
진행자) 나이는 20살이지만 신체와 정신연령이 아기 수준이었던 여성이 끝내 숨졌다고 하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메릴랜드주에 살던 브룩 그린버그 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때문에 4살 때부터 신체 성장이 멈춰버렸습니다. ‘시간 속에 갇힌 소녀’라고 불리던 그린버그는 말을 하지는 못했지만, 언니와 여동생을 알아봤고, 기쁠 때는 웃고 슬플 때는 우는 등 감정 표현은 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지난주에 세상을 떠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미국 내 최고 의료진이 나서서 그린버그 씨 병의 원인을 밝히려 했지만 알아내지 못해 결국 이 특이한 질병은 ‘증후군 X’라고 불렀죠?
기자) 맞습니다. 그린버그는 그동안 죽음의 고비를 몇 번 넘기는 등 순탄하지 못하게 살았습니다. 그린버그는 성장이 멈춘 시기에 뇌종양까지 생겨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고 위궤양 수술을 7차례나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비교적 상태가 나아져서 올해 1월에는 가족과 함께 TV 방송에도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그린버그 씨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앞으로 포도주 공급이 수요를 따라 잡지 못하는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포도주가 3억 상자 가량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포도주 생산량이 줄고 있지만, 수요가 계속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지금 전 세계는 40년래 최악의 포도주 공급난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 BBC 세계뉴스 인터넷판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포도주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데는 유럽 주요 포도주 산지의 농지 부족과 악천후가 주원인이지만 수요가 늘고 있는 데는 중국에서 포도주 소비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도 한몫을 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고서는 포도주 소비 순위 2위인 미국과 3위인 중국이 소비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고속 경제 성장 속에 삶의 질이 급속히 개선되면서 많은 중국인이 포도주를 찾고 있는데요. 이러 가운데 중국산 포도주 생산도 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세계에서 포도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프랑스로 전 세계 포도주 소비량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개발도상국의 10대 여성 출산율이 7백만 명을 웃돈다는 보고서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군요?
기자) 유엔 인구기금은 30일, ‘2013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특히 10대 여성의 높은 출산율을 경고했는데요. 보고서는 개발도상국에서 매년 18살 미만 소녀 730만 명이 출산을 경험하고, 그 가운데 2백만 명은 15살 미만 여자아이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10대 출산은 주로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국가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15살 미만 임신의 경우, 본인 선택이 아니라 빈곤과 지역사회의 압력, 성폭력의 결과라고 비판하면서 정부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국가안보국의 해외 정상들에 대한 도청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 총리는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밝혀 화젠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개인 휴대전화나 전자우편을 쓰지 않아서 도청당할 일이 없다는 겁니다. 3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신문은 경제학자 출신인 싱 총리가 수년 전부터 개인 휴대전화는 쓰지 않고 일반전화를 선호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총리실 대변인도 싱 총리가 개인 휴대전화와 전자우편이 없고 보안 처리된 일반 전화만 쓴다며 총리가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12억 명의 인구를 거느린 인도는 사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휴대전화 시장 가운데 하나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휴대전화를 자주 쓰다가 도청을 당했지만, 싱 총리는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영리함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노르웨이 협곡에 있는 한 소도시가 초대형 거울 덕분에 겨울에도 햇빛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주민 3천4백 명이 사는 노르웨이 중부 리우칸시는 연중 6달 동안은 온종일 햇빛을 볼 수 없는 마을이었습니다. 이곳은 이미 10월이면 겨울로 들어서 마을 주민들이 한낮에 케이블카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가 잠시 햇볕을 쬐면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했는데요. 그런데 산 중턱에 17㎡ 크기의 초대형 거울 3개를 설치해서 거울에 반사되는 햇살이 리우칸시를 비추게 했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대형 거울을 설치하는 계획은 노르웨이의 설치 미술가 마르틴 안데르센이 낸 제안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안데르센 씨는 거울에 감지기가 달려서 태양 움직임에 따라 거울이 방향을 바꾸며 마을 광장으로 햇빛을 반사한다며, 광장을 중심으로 약 200㎡ 면적에 햇빛이 들 것으로 밝혔습니다.
진행자) 나이는 20살이지만 신체와 정신연령이 아기 수준이었던 여성이 끝내 숨졌다고 하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메릴랜드주에 살던 브룩 그린버그 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때문에 4살 때부터 신체 성장이 멈춰버렸습니다. ‘시간 속에 갇힌 소녀’라고 불리던 그린버그는 말을 하지는 못했지만, 언니와 여동생을 알아봤고, 기쁠 때는 웃고 슬플 때는 우는 등 감정 표현은 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지난주에 세상을 떠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미국 내 최고 의료진이 나서서 그린버그 씨 병의 원인을 밝히려 했지만 알아내지 못해 결국 이 특이한 질병은 ‘증후군 X’라고 불렀죠?
기자) 맞습니다. 그린버그는 그동안 죽음의 고비를 몇 번 넘기는 등 순탄하지 못하게 살았습니다. 그린버그는 성장이 멈춘 시기에 뇌종양까지 생겨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고 위궤양 수술을 7차례나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비교적 상태가 나아져서 올해 1월에는 가족과 함께 TV 방송에도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그린버그 씨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