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신 남성 결혼

터키 출신의 세계 최장신 술탄 코센 씨(가운데)가 27일 열린 결혼식에서 하객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니제르에서 알제리로 가려고 사하라 사막을 건너다가 수십 명이 실종되고 5명이 숨졌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시신 87구가 더 발견됐습니다. AFP 통신은 30일 니제르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서 어린이 48명과 여성 32명, 그리고 남성 7명의 주검이 니제르 북부 사막 지역과 알제리와의 국경 인근에 무리 지어 발견됐다고 전했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사망자가 모두 92명이 된 건데요. 그런데 희생자들은 원래 차를 타고 사막을 건너려 했던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차 두 대로 이동했는데요. 하지만 출발지였던 니제르 북부 도시 아를리트에서 83㎞ 떨어진 지점에서 차 한 대가 고장 나자 나머지 한 대가 사람들을 사막에 내려놓은 뒤 부품을 구하러 떠나버렸습니다. 하지만 떠났던 차량 역시 고장이 났다고 하는데요. 결국, 뜨거운 햇볕 아래서 갈증과 기아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21명만 살아남았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국 국가안보국의 비밀 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폭로하고 러시아로 도망간 에드워드 스노든이 현지에서 일자리를 얻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러시아에서 스노든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는 아나톨리 쿠체레나 변호사는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통신에 스노든이 한 거대 인터넷 회사의 기술지원부에서 11월 1일부터 일한다고 밝혔습니다. 쿠체레나 씨는 신변 안전상 스노든이 어떤 회사에 취직했는지 자세하게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스노든은 이미 지난 8월에도 현지에서 일자리를 제안받지 않았던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의 유명한 사회연결망 서비스 업체인 '브콘탁테'가 스노든에게 일자리를 제안한 바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로선 스노든이 이 ‘브콘탁테’에 취업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진행자)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남자가 결혼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인기 기사였는데요?

기자) 네, 터키 출신으로 키가 2m 52cm에 달해 현재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남자인 술탄 코센 씨가 현지시각으로 27일 20살 난 신부와 결혼했습니다. 세계 최장신 남성의 반려자가 된 신부의 키가 173cm인데요. 여자치곤 이 키도 큰 키지만 신랑이 워낙 커서 부부의 키 차이가 무려 79cm에 이릅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검색 순위가 높았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코센 씨는 키만 큰 게 아니라고 하던데요?

기자) 네, 키가 크다 보니까 손과 발 크기도 엄청난데요. 코센 씨는 손 27.5cm와 발 36.5cm로 가장 큰 손과 가장 큰 발 부문에서도 기네스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참고로 지금까지 키가 2m 44cm 이상 자란 사람은 코센 씨를 비롯해서 모두 10명이라고 하는군요.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캄보디아 양민학살의 주범들이 재판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했다는 소식도 있었죠?

기자) 네, 누온 체아 전 캄보디아 공산당 부서기장은 최후 진술에서 당시 범죄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자신이 끔찍한 학살행위가 저질러진 사실을 알게 된 시점이 크메르루주 정권이 무너진 뒤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키우 삼판 전 국가 주석은 자신이 오직 캄보디아의 평화와 번영을 원했다며 양민 학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눈길을 끈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누온 체아가 최후 진술에서 특히 미국을 비난했다고 하던데, 무슨 내용이었나요?

기자) 네, 누온 체아는 미국과 베트남 세력이 당시 크메르루주 체제에 침투해서 '이상적인 평등사회를 향한 염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누온 체아는 또 당시 미국의 대 베트남 전쟁이 역시 캄보디아를 위협했다며 자신은 외부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기 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자, 과거 독일 나치 비밀경찰인 게슈타포의 수장으로 전쟁이 끝난 뒤 종적을 감추었던 하인리히 뮐러가 베를린에 있는 유대인 묘지에 묻혀있다는 주장이 나와서 화제가 됐군요?

기자) 네, 독일 빌트지는 역사학자 요하네스 투헬 씨를 인용해서 뮐러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직전에 이미 사망했고, 시신은 베를린에 있는 유대인 공동묘지에 묻혀있다고 31일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뮐러는 유대인 대량학살을 기획한 사람 가운데 하나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원래 종전 뒤에 전범재판을 받았어야 했는데, 뮐러는 끝내 잡히지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뮐러가 도망쳐서 숨어 살았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특히 뮐러가 1949년경에 구 체코슬로바키아의 칼스배드에 있었다고 밝힌 독일 해외정보부 문서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현지 관청 서류를 검토한 결과, 1945년에 사망한 뮐러가 유대인 공동묘지에 매장된 것을 확인했다고 요하네스 투헬 씨는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