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하이옌’ 필리핀 상륙

8일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레가즈피 시를 강타한 가운데, 가옥이 무너져 내렸다.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8일 동남아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곡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건물이 무너져 적어도 3명이 숨졌습니다.

2명은 태풍에 의해 쓰러진 전선에 감전돼 숨졌고 1명은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전했습니다.

부상자들은 또 산사태로 인한 낙석으로 크고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태풍 하이옌은 오늘 오전 4시40분쯤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 남동쪽에 있는 이스턴 사마르 섬에 상륙했습니다.

하이옌은 레이테 톨로사와 세부 지역을 거쳐 파나이 섬을 강타한데 이어 현재 시속 40㎞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하이옌은 내일 오전 남중국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필리핀 당국은 오늘 새벽까지 약 12만5천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또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조업 금지령도 발령했습니다.

국적 항공사인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도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