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매체가 북한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선교사들의 활동을 자세히 조명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항상 위험이 뒤따르지만 선교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외부 기독교인들의 북한 내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슬레이트 (Slate)’와 북한 전문 ‘엔케이 뉴스 (NK NEWS)’가 북한에서 선교의 일환으로 사업을 하는 기독교 선교사들의 활동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이 매체들은 지난 7일자에서, 폐쇄와 검열이 엄격한 북한에서 사업을 통해 복음을 전하려는 기독교 선교사들의 활동이 활발하다며, 이들은 대개 여행사와 빵공장, 축산업 등 농장과 교육, 고아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들은 기독교 교계에서는 이런 활동을 ‘선교사업 Business as Mission (BAM)’ 으로 부른다며, 복음을 직접 전하는 전통적인 선교 방식과 달리 ‘BAM’은 사업을 통해 교류하며 기독교를 자연스럽게 전파하는 방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북한에 1년째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도 미국 하와이에 본부를 둔 ‘예수전도단-YWAM’이란 선교단체에서 ‘BAM’에 대한 훈련을 받은 뒤 여행사를 설립해 북한을 자주 방문했습니다.
이 매체들은 북한 당국도 이들 선교사들의 정체를 알고 있다며, 그러나 김정은 정권이 경제를 개선할 수 있는 선택 폭이 적기 때문에 이를 묵인하며 교류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선교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지도부에 대한 비판과 `직접 선교 불가’ 등 정부의 지침을 위반하지 않으면 북한 내 사업 활동과 안전에 큰 무리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4대째 한국에 기반을 두고 대북 선교 활동을 펴고 있는 ‘4대강 프로젝트’의 벤 토리 신부는 이 매체에, 원칙과 상식을 지키면 북한에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자들도 사업을 하는 선교사들이 북한 지도부를 비방하거나 복음을 전하지 않는 한 이들과의 협력에 편안해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북한 당국자들은 금전적 이유 때문에 선교 사업 중심지인 라선에서 사업을 확대할 것을 권하는 등 적극적이란 겁니다.
하지만 매체들은 선교사들의 실수와 북한 당국의 갑작스런 방침 변경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며, 케네스 배 씨 역시 실수로 중국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를 가방에 남겨 뒀다가 당국에 적발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익명의 인사를 인용해 케네스 배 씨가 활동한 선교단체는 북한에 성경을 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정부는 기독교를 정권에 대한 위협으로 보기 때문에 성경을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매체는 북한에서 사업을 하는 선교사들은 복음을 직접 전하지 못하지만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콧노래로 찬양을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내 보수성향의 기독교인들은 북한 정부와 협력하는 선교 활동에 대해 `북한 정권을 돕고 독재체제를 연장하는 일’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 김 씨가 라선에 본부를 두고 운영하는 크라운 (Krahun Co.)회사 측은 이런 활동이 북한과 외부 세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북한 주민들을 섬기고 이들의 이웃이 되길 원하는 기독교인들의 선교 활동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슬레이트 (Slate)’와 북한 전문 ‘엔케이 뉴스 (NK NEWS)’가 북한에서 선교의 일환으로 사업을 하는 기독교 선교사들의 활동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이 매체들은 지난 7일자에서, 폐쇄와 검열이 엄격한 북한에서 사업을 통해 복음을 전하려는 기독교 선교사들의 활동이 활발하다며, 이들은 대개 여행사와 빵공장, 축산업 등 농장과 교육, 고아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들은 기독교 교계에서는 이런 활동을 ‘선교사업 Business as Mission (BAM)’ 으로 부른다며, 복음을 직접 전하는 전통적인 선교 방식과 달리 ‘BAM’은 사업을 통해 교류하며 기독교를 자연스럽게 전파하는 방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북한에 1년째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도 미국 하와이에 본부를 둔 ‘예수전도단-YWAM’이란 선교단체에서 ‘BAM’에 대한 훈련을 받은 뒤 여행사를 설립해 북한을 자주 방문했습니다.
이 매체들은 북한 당국도 이들 선교사들의 정체를 알고 있다며, 그러나 김정은 정권이 경제를 개선할 수 있는 선택 폭이 적기 때문에 이를 묵인하며 교류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선교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지도부에 대한 비판과 `직접 선교 불가’ 등 정부의 지침을 위반하지 않으면 북한 내 사업 활동과 안전에 큰 무리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4대째 한국에 기반을 두고 대북 선교 활동을 펴고 있는 ‘4대강 프로젝트’의 벤 토리 신부는 이 매체에, 원칙과 상식을 지키면 북한에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자들도 사업을 하는 선교사들이 북한 지도부를 비방하거나 복음을 전하지 않는 한 이들과의 협력에 편안해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북한 당국자들은 금전적 이유 때문에 선교 사업 중심지인 라선에서 사업을 확대할 것을 권하는 등 적극적이란 겁니다.
하지만 매체들은 선교사들의 실수와 북한 당국의 갑작스런 방침 변경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며, 케네스 배 씨 역시 실수로 중국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를 가방에 남겨 뒀다가 당국에 적발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익명의 인사를 인용해 케네스 배 씨가 활동한 선교단체는 북한에 성경을 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정부는 기독교를 정권에 대한 위협으로 보기 때문에 성경을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매체는 북한에서 사업을 하는 선교사들은 복음을 직접 전하지 못하지만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콧노래로 찬양을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내 보수성향의 기독교인들은 북한 정부와 협력하는 선교 활동에 대해 `북한 정권을 돕고 독재체제를 연장하는 일’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 김 씨가 라선에 본부를 두고 운영하는 크라운 (Krahun Co.)회사 측은 이런 활동이 북한과 외부 세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북한 주민들을 섬기고 이들의 이웃이 되길 원하는 기독교인들의 선교 활동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