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 입니다. 캐나다의 한 청년이 북한 여행에서 받은 충격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지난 해부터 북한인권영화제를 열고 있습니다.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자유인권영화제,’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효과음: ‘완전통제구역’] “그 때는 아무 느낌없이 죽였죠. 나라를 위하는 것이니까.. / 엄마는 목이 매달리고 형은 총을 맞았어요. 안 울었어요.. / 개 같은 나라예요.”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담은 영화 ‘완전통제구역’의 한 장면입니다.
정치범 수용소 관리자와 수감자의 이야기를 담은 ‘캠프 14: 완전통제구역’은 지난 달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서 열린 ‘자유인권영화제’ 출품작 가운데 하나로, 모든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이 영화제에서는 ‘캠프 14: 완전통제구역’ 외에 북한에서 제작된 ‘김 동무는 하늘을 난다’도 상영됐습니다.
‘김 동무는 하늘을 난다’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 북한의 선전영화지만 정치성이 적어 선정됐습니다.
영화제에는 이밖에 탈북자를 다룬 ‘서울 트레인,’ 일본인 납북자 이야기를 그린 ‘납치: 요코다 메구미 이야기,’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무산일기,’ 재일 한인 양영희 감독의 ‘가족의 나라’ 등 7개 나라에서 제작된 총 9편이 출품됐습니다.
이들 영화들은 북한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유인권영화제 길라드 코헨 사무총장은 영화를 통해 북한을 이해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08년 북한을 여행하며 느꼈던 낯설고 충격적인 느낌과 여행 이후 조사를 통해 알게 된 북한의 실상이 영화제를 설립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길라드 코헨] “One North Korean that I spoke with, he told me a little bit about his life..
유일한 장난감이 공 하나 뿐이라는 두 아들을 가진 북한 남성과의 만남도 잊을 수 없고, 자료를 통해 알게 된 북한 정권의 압박과 정치범 수용소 실체 등 모든 것이 충격이었다는 겁니다.
이런 이유로 코헨 사무총장은 올해 영화제에서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주제로 삼았고, ‘캠프14: 완전통제구역’의 저자 블레인 하든 씨가 화상통화로 참여해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영화제는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져, 탈북자들의 증언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번 영화제에는 사흘 간 1천여 명의 관객이 찾았는데요, 코헨 사무총장은 지난 해 소규모로 열렸던 1회 때와 달리 올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인 ‘토론토국제영화제’의 후원으로 이뤄져 성과가 더 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에 비해 북한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많아도 북한 주민의 인권 실상에 대한 내용은 적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녹취: 길라드 코헨] “I’ve been speaking about North Korea for five years, and I’m always surprised how people aren’t aware of what’s happening..”
지난 5년 동안 북한의 인권에 대해 알려왔지만 주류사회의 관심이 적고, 북한의 실상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 역시 놀랄 정도로 부족하다는 겁니다.
코헨 사무총장은 북한인권을 다루는 영화제는 전세계적으로 다섯 개가 채 안 된다며, 앞으로도 홍보효과가 큰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리는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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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음: ‘완전통제구역’] “그 때는 아무 느낌없이 죽였죠. 나라를 위하는 것이니까.. / 엄마는 목이 매달리고 형은 총을 맞았어요. 안 울었어요.. / 개 같은 나라예요.”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담은 영화 ‘완전통제구역’의 한 장면입니다.
정치범 수용소 관리자와 수감자의 이야기를 담은 ‘캠프 14: 완전통제구역’은 지난 달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서 열린 ‘자유인권영화제’ 출품작 가운데 하나로, 모든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이 영화제에서는 ‘캠프 14: 완전통제구역’ 외에 북한에서 제작된 ‘김 동무는 하늘을 난다’도 상영됐습니다.
‘김 동무는 하늘을 난다’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 북한의 선전영화지만 정치성이 적어 선정됐습니다.
영화제에는 이밖에 탈북자를 다룬 ‘서울 트레인,’ 일본인 납북자 이야기를 그린 ‘납치: 요코다 메구미 이야기,’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무산일기,’ 재일 한인 양영희 감독의 ‘가족의 나라’ 등 7개 나라에서 제작된 총 9편이 출품됐습니다.
이들 영화들은 북한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유인권영화제 길라드 코헨 사무총장은 영화를 통해 북한을 이해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08년 북한을 여행하며 느꼈던 낯설고 충격적인 느낌과 여행 이후 조사를 통해 알게 된 북한의 실상이 영화제를 설립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길라드 코헨] “One North Korean that I spoke with, he told me a little bit about his life..
유일한 장난감이 공 하나 뿐이라는 두 아들을 가진 북한 남성과의 만남도 잊을 수 없고, 자료를 통해 알게 된 북한 정권의 압박과 정치범 수용소 실체 등 모든 것이 충격이었다는 겁니다.
이런 이유로 코헨 사무총장은 올해 영화제에서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주제로 삼았고, ‘캠프14: 완전통제구역’의 저자 블레인 하든 씨가 화상통화로 참여해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영화제는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져, 탈북자들의 증언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번 영화제에는 사흘 간 1천여 명의 관객이 찾았는데요, 코헨 사무총장은 지난 해 소규모로 열렸던 1회 때와 달리 올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인 ‘토론토국제영화제’의 후원으로 이뤄져 성과가 더 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에 비해 북한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많아도 북한 주민의 인권 실상에 대한 내용은 적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녹취: 길라드 코헨] “I’ve been speaking about North Korea for five years, and I’m always surprised how people aren’t aware of what’s happening..”
지난 5년 동안 북한의 인권에 대해 알려왔지만 주류사회의 관심이 적고, 북한의 실상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 역시 놀랄 정도로 부족하다는 겁니다.
코헨 사무총장은 북한인권을 다루는 영화제는 전세계적으로 다섯 개가 채 안 된다며, 앞으로도 홍보효과가 큰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리는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