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억류 프랑스인 탈출

나이지리아 테러조직에 붙잡혀 있다 탈출한 프랑스인 프란시스 콜롱 씨(가운데)가 18일 파리 공항에 도착해 가족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나이지리아 테러조직에 거의 1년을 잡혀있던 한 프랑스인이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프랑스 풍력 발전용 터빈 제조사인 베르네사에 일하던 프란시스 콜롱 씨는 작년 12월 19일 나이지리아 북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현지 무장 단체에 납치됐는데요. AFP 통신은 감방에 갇혀 있던 콜롱 씨가 나이지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전투를 벌이던 틈을 타서 탈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 VOA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콜롱 씨 외에도 요즘 프랑스 사람들이 아프리카에서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달 2일에는 말리 북부에서 프랑스 언론인 2명이 알 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인 '이슬람 마그레브'에 의해 살해당하기도 했고요. 13일에는 프랑스 가톨릭 신부 1명이 카메룬에서 무장 괴한에게 납치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정부는 시리아와 말리, 나이지리아에 프랑스인 7명이 인질로 붙잡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인도네시아가 호주에 있는 자국 대사를 소환해 관심을 끌었는데 무슨 일인가요?

기자) 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을 호주 정보기관이 전화 도청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18일 호주주재 대사를 소환하고 정보교환 협력을 포함한 호주 정부와의 협력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보도도 미국 국가안보국의 비밀프로그램을 폭로했던 에드워드 스노든하고 관련이 있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호주 국영 ABC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노든이 폭로한 문건을 인용해서 호주 전자감시기관인 방위신호국, DSD가 2009년 유도요노 대통령 등에 대한 전화 도청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DSD가 2009년 8월 유도요노 대통령의 15일간 휴대전화 사용 명세를 추적했고, 대통령 부인 크리스티아니 헤라와티 여사와 부디오노 부통령, 유숩 칼라 전 부통령 등 측근 9명도 감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요즘 중동에 있는 나라 카타르에서는 2022년 월드컵 대회에 대비해 관련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한 국제인권단체가 카타르 건설 공사 현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국제앰네스티가 18일 '카타르 건설분야에 드리운 이주노동자의 어두운 측면'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카타르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이 아주 열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건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보고서는 일부 이주노동자의 경우 임금을 받지 못하는데다 열악하고 위험한 작업환경에 처해있고, 충격적인 환경을 지닌 숙소에 산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이들 이주노동자 가운데 수십 명은 고용주들의 반대로 카타르를 떠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새로운 죄목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반역죄로 무사랴프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다고 17일 발표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 대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무샤라프가 지난 2007년에 긴급조치를 선포해 헌법을 정지시켰고 이는 반역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다른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던가요?

기자) 네, 무샤라프는 자신의 통치기간이었던 1999년에서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4가지 중대 혐의로 이미 기소됐는데요. 이 중에는 2007년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암살과 연루한 혐의도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미국의 한 사형수가 처형을 앞두고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나섰다는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네, 화제의 주인공은 사형수 로널드 필립스 씨인데요. 필립스 씨는 사형 집행을 앞두고 돌연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해당 지역 주지사가 일단 필립스 씨의 사형 집행을 연기시켰다는데요.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사형수가 장기를 기증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필립스 씨의 사형은 약물 주사로 집행되는데요. 약물 주사로 죽은 사형수의 장기는 남에게 이식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필립스 씨가 살아있을 때 장기를 꺼내야 하는데 생명유지에 지장이 없는 장기를 `끄집어낸 상태'로 사형수가 이 병원 저 병원을 옮겨다녀야 하는 터라 문제가 많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