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 지도부를 만나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유보하도록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미주기구(OAS) 연설을 통해 먼로주의의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이 화성 대기 탐사용 무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판에 들어갑니다.
진행자)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이 내일 제네바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의회의 추가 제재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섰군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19일) 상원 양당 지도부를 직접 만나는데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유보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일단 오늘(19일) 백악관 회동에는 상원 양당 대표를 비롯해서 금융위원장과 외교위원장, 군사위원장, 정보위원장, 그리고 각 상임위에서 간사를 맡고 있는 상원의원들이 참석합니다.
진행자) 이란에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이 많은 모양이죠?
기자) 공화당에는 원래 이란에 강경한 의원들이 많았고요. 여기에 민주당 의원들까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상원에서 추가 제재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과 서방국가들간의 중요한 핵 협상이 곧 재개되는 만큼 이를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려는 겁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의원들을 설득할 수있을까요?
기자) 그 부분은 좀 더 지켜 봐야겠는데요. 키져 케이틀린 헤이든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 지도부에게 이란과의 제네바 핵 협상을 앞두고 그동안 진전된 협의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최근 이란과 핵 협상을 벌였고, 여기에서 이란이 변화된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협상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추가 제재를 유보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행정부가 이미 여러 차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움직임에 제동을 걸지 않았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습니다. 외교적 해법이 중요하고 이란을 협상장에 앉히는 게 우선이라며 기존의 제재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그만큼 이번 협상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는 뜻인가요?
기자) 꼭 그런 것 만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타협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명확한 기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어제(18일) 워싱턴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과 회동하고 난 뒤 이같이 밝혔는데요. 제네바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기대는 없다면서 다만 성심성의껏 협상할 것이고 첫 단계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란 핵협상에는 미국 외에도 영국, 프랑스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다른 서방국가들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미국은 기본적으로 협상을 통해 이란 핵 문제를 풀어간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고,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국가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이스라엘 등 우방과의 긴장은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능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관련해서 미국 CNN 방송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인터뷰한 내용이 주목을 받았죠?
기자) 지난 17일이었는데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핵무기 역량이 그대로 유지된 이란에 투자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내 이스라엘계 유력 인사들은 백악관과는 반대로 의회를 상대로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도 이번에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 같죠?
기자) 프랑스는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는데요. 마침 지난 17일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올랑드 대통령을 ‘진정한 친구’라며 환대했는데요, 이는 마치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비쳐졌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의 모든 핵시설 사찰 등 네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존 케리 국무장관이 외교 정책과 관련한 중요한 연설을 했다고요?
기자) 존 케리 국무장관이 어제(18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행사에 참석해 200년 가까이 미국 대외정책의 근간이 됐던 ‘먼로주의’의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미주기구(OAS)는 캐나다를 제외한 북미와 중남미 국가 대부분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활동하는 국제 기구입니다
진행자) 먼로주의가 어떤 것인지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먼로주의는 미국의 5대 제임스 먼로 전 대통령이 1823년 의회에 제출한 연두교서에서 밝힌 외교 방침입니다. 유럽 등 외부 세력의 미주 대륙 간섭을 거부한다는 내용이 핵심인데요. 또 미주국가 어느 한 곳에 대한 공격은 전 아메리카에 대한 공격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랫동안 중남미 국가에 대한 미국의 배타적인 영향력 행사와 각종 내정 간섭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됐습니다.
진행자) 케리 장관이 주장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뭡니까?
기자) 케리 장관은 우선 “모든 나라는 서로 평등한 관계 속에 책임을 나누고 안보 현안들에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새로운 미주 관계는 함께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동반자적 시각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니까 이는 미국이 미주 관계를 일방적으로 주도해 나가기 보다는 서로 동등한 관계속에 협력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중남미 국가들 가운데 반미 감정을 가진 곳들이 있는데요. 케리 장관의 그 같은 선언이 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까요?
기자) 베네수엘라와 쿠바, 볼리비아, 니카라과, 에콰도르 등 중남미 좌파정권 국가들은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케리 장관이 중남미 국가들을 ‘미국의 뒷마당’이라고 표현해서 반감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어떻든 중남미 국가들을 대등한 동반자로 규정한 케리 장관의 이번 발언을 두고 미국이 관계 개선을 도모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화성 탐사용 우주선을 발사했군요?
기자)미 항공우주국이 이번에 발사한 무인 우주선의 이름은 ‘메이븐(Maven)’입니다. 메이븐은 화성의 대기와 기후를 전문적으로 탐사하게 될 최초의 탐사선인데요. 그 명칭도 ‘화성의 대기와 휘발성 진화(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의 영문자들을 조합해 만든 것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어제(18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애틀라스V’ 로켓에 실은 메이븐을 화성으로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메이븐은 앞으로 어떤 탐사활동에 나서게 됩니까?
기자) ‘메이븐’은 앞으로 약 10개월 뒤에 화성 궤도에 진입하게 되는데요. 마치 지구의 인공위성처럼 화성 상공을 돌면서 각종 첨단기기를 이용해 화성의 대기를 집중 탐사할 예정입니다. ‘메이븐’에는 대기 관측과 분석에 필요한 8개의 과학첨단장비들이 탑재돼 있습니다.
진행자) 과학자들이 화성의 대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대기의 성분과 활동은 기후 변화의 중요한 요소인데요. 기후야 말로 생명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화성의 대기는 매우 춥고 건조한 상태인데요. 과학자들은 과거 수십억년 전 화성의 대기는 지금과 반대로 덥고 습한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메이븐은 화성의 대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던 것인지 등을 중점 연구하게 됩니다.
진행자) 화성의 토양에 대한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 발사된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이번에는 화성에서 이례적으로 화강암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과학 잡지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화성은 그동안 현무암으로 뒤덮인 것으로만 알려져 왔었는데요. 이번에 화강암을 이루는 장석이 대량 발견됨에 따라 화성의 화산 활동 등 지표면 연구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새 자동차를 시판할 예정이라죠?
기자) 수소연료를 이용한 전지를 장착한 자동차를 말하는데요.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지난 수년동안 ‘투싼’이라는 레저용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 이 수소전지를 장착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상용화가 가능해 진 건데요. 현대차 미국법인 측은 “내년에 수소연료 전지차를 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수소 자동차의 장점은 뭔가요?
기자) 석유 연료가 대기 오염을 일으키는 반면 수소는 무공해라는 아주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 연비도 꽤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고시 수소 연료통이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고요. 수소 충전 시설 등의 보급 확대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 지도부를 만나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유보하도록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미주기구(OAS) 연설을 통해 먼로주의의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이 화성 대기 탐사용 무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판에 들어갑니다.
진행자)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이 내일 제네바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의회의 추가 제재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섰군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19일) 상원 양당 지도부를 직접 만나는데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유보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일단 오늘(19일) 백악관 회동에는 상원 양당 대표를 비롯해서 금융위원장과 외교위원장, 군사위원장, 정보위원장, 그리고 각 상임위에서 간사를 맡고 있는 상원의원들이 참석합니다.
진행자) 이란에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이 많은 모양이죠?
기자) 공화당에는 원래 이란에 강경한 의원들이 많았고요. 여기에 민주당 의원들까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상원에서 추가 제재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과 서방국가들간의 중요한 핵 협상이 곧 재개되는 만큼 이를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려는 겁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의원들을 설득할 수있을까요?
기자) 그 부분은 좀 더 지켜 봐야겠는데요. 키져 케이틀린 헤이든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 지도부에게 이란과의 제네바 핵 협상을 앞두고 그동안 진전된 협의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최근 이란과 핵 협상을 벌였고, 여기에서 이란이 변화된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협상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추가 제재를 유보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행정부가 이미 여러 차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움직임에 제동을 걸지 않았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습니다. 외교적 해법이 중요하고 이란을 협상장에 앉히는 게 우선이라며 기존의 제재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그만큼 이번 협상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는 뜻인가요?
기자) 꼭 그런 것 만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타협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명확한 기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어제(18일) 워싱턴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과 회동하고 난 뒤 이같이 밝혔는데요. 제네바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기대는 없다면서 다만 성심성의껏 협상할 것이고 첫 단계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란 핵협상에는 미국 외에도 영국, 프랑스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다른 서방국가들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미국은 기본적으로 협상을 통해 이란 핵 문제를 풀어간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고,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국가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이스라엘 등 우방과의 긴장은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능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관련해서 미국 CNN 방송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인터뷰한 내용이 주목을 받았죠?
기자) 지난 17일이었는데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핵무기 역량이 그대로 유지된 이란에 투자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내 이스라엘계 유력 인사들은 백악관과는 반대로 의회를 상대로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도 이번에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 같죠?
기자) 프랑스는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는데요. 마침 지난 17일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올랑드 대통령을 ‘진정한 친구’라며 환대했는데요, 이는 마치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비쳐졌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의 모든 핵시설 사찰 등 네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존 케리 국무장관이 외교 정책과 관련한 중요한 연설을 했다고요?
기자) 존 케리 국무장관이 어제(18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행사에 참석해 200년 가까이 미국 대외정책의 근간이 됐던 ‘먼로주의’의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미주기구(OAS)는 캐나다를 제외한 북미와 중남미 국가 대부분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활동하는 국제 기구입니다
진행자) 먼로주의가 어떤 것인지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먼로주의는 미국의 5대 제임스 먼로 전 대통령이 1823년 의회에 제출한 연두교서에서 밝힌 외교 방침입니다. 유럽 등 외부 세력의 미주 대륙 간섭을 거부한다는 내용이 핵심인데요. 또 미주국가 어느 한 곳에 대한 공격은 전 아메리카에 대한 공격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랫동안 중남미 국가에 대한 미국의 배타적인 영향력 행사와 각종 내정 간섭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됐습니다.
진행자) 케리 장관이 주장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뭡니까?
기자) 케리 장관은 우선 “모든 나라는 서로 평등한 관계 속에 책임을 나누고 안보 현안들에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새로운 미주 관계는 함께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동반자적 시각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니까 이는 미국이 미주 관계를 일방적으로 주도해 나가기 보다는 서로 동등한 관계속에 협력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중남미 국가들 가운데 반미 감정을 가진 곳들이 있는데요. 케리 장관의 그 같은 선언이 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까요?
기자) 베네수엘라와 쿠바, 볼리비아, 니카라과, 에콰도르 등 중남미 좌파정권 국가들은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케리 장관이 중남미 국가들을 ‘미국의 뒷마당’이라고 표현해서 반감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어떻든 중남미 국가들을 대등한 동반자로 규정한 케리 장관의 이번 발언을 두고 미국이 관계 개선을 도모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화성 탐사용 우주선을 발사했군요?
기자)미 항공우주국이 이번에 발사한 무인 우주선의 이름은 ‘메이븐(Maven)’입니다. 메이븐은 화성의 대기와 기후를 전문적으로 탐사하게 될 최초의 탐사선인데요. 그 명칭도 ‘화성의 대기와 휘발성 진화(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의 영문자들을 조합해 만든 것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어제(18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애틀라스V’ 로켓에 실은 메이븐을 화성으로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메이븐은 앞으로 어떤 탐사활동에 나서게 됩니까?
기자) ‘메이븐’은 앞으로 약 10개월 뒤에 화성 궤도에 진입하게 되는데요. 마치 지구의 인공위성처럼 화성 상공을 돌면서 각종 첨단기기를 이용해 화성의 대기를 집중 탐사할 예정입니다. ‘메이븐’에는 대기 관측과 분석에 필요한 8개의 과학첨단장비들이 탑재돼 있습니다.
진행자) 과학자들이 화성의 대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대기의 성분과 활동은 기후 변화의 중요한 요소인데요. 기후야 말로 생명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화성의 대기는 매우 춥고 건조한 상태인데요. 과학자들은 과거 수십억년 전 화성의 대기는 지금과 반대로 덥고 습한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메이븐은 화성의 대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던 것인지 등을 중점 연구하게 됩니다.
진행자) 화성의 토양에 대한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 발사된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이번에는 화성에서 이례적으로 화강암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과학 잡지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화성은 그동안 현무암으로 뒤덮인 것으로만 알려져 왔었는데요. 이번에 화강암을 이루는 장석이 대량 발견됨에 따라 화성의 화산 활동 등 지표면 연구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새 자동차를 시판할 예정이라죠?
기자) 수소연료를 이용한 전지를 장착한 자동차를 말하는데요.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지난 수년동안 ‘투싼’이라는 레저용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 이 수소전지를 장착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상용화가 가능해 진 건데요. 현대차 미국법인 측은 “내년에 수소연료 전지차를 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수소 자동차의 장점은 뭔가요?
기자) 석유 연료가 대기 오염을 일으키는 반면 수소는 무공해라는 아주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 연비도 꽤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고시 수소 연료통이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고요. 수소 충전 시설 등의 보급 확대도 필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