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전임 총리 사먼볍 반대 대규모 시위

태국 방콕에서 25일 정부의 전임 총리 사면법 추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태국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25일 수도 방콕의 정부 건물들을 둘러싼 채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날 태국 재무부 건물 주변에는 1천여명의 시위대가 난입해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시위대는 또 외무부 건물에도 몰려들었지만 건물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방콕 시내 13개 정부청사 건물 주변에 3만여 명의 시위대가 몰려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세력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잉락 친나왓 총리가 자신의 오빠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장 사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위대가 이처럼 반발하는 것은 몇 주전 의회에 발의됐던 이른바 ‘사면법’ 때문입니다. 이는 부패 혐의로 기소된 탁신 전 총리에게 부과된 2년의 징역형을 사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법안은 상원에서 거부됐지만 반정부 시위 물결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