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최대 도시인 뉴욕에서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해 4명이 목숨을 잃고 6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VOA 천일교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습니까?
기자)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지역에서 어제(1일) 통근용 열차 한 대가 탈선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일요일 아침 7시20분이라는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요. 브롱크스의 스투이텐 두이빌 열차역 근처에서 철도 회사 ‘메트로-노스’ 소속 통근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고 말았습니다. 사고 당시 이 열차는 맨해튼의 그랜드 센트럴 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진행자) 현재까지 인명피해 규모는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사고로 열차에 탑승해 있던 승객 4명이 사망하고 67명이 다쳤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선로를 이탈하면서 심하게 흔들리는 객차에서 바깥으로 튕겨져 나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만큼 충격이 컸다는 얘기인데요. 또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진행자) 휴일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이 많았던 모양이죠?
기자) 약 150명 가량이 탑승하고 있었는데요. 평일의 절반 정도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휴일이었기 때문에 승객들 대부분은 마침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맨해튼으로 향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메트로-노스 철도는 뉴욕시와 북부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인데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통근 열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사고 지역이 강 주변이었나요?
기자) 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강 주변 철로에서 벌어진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열차가 강물 속으로 빠지지 않은 것입니다. 뉴욕의 최고 번화가 맨해튼 북쪽에 할렘강이 위치해 있는데요. 철로가 강을 만나면서 크게 휘어진 부분이 나옵니다. 이곳은 평소에도 위험한 구간으로 지적돼 왔는데요. 사고 열차는 8량 가운데 7량이 탈선했고 맨 끝에 위치한 객차는 강을 벗어나자 마자 겨우 땅으로 떨어져 더 큰 참사를 모면했습니다.
진행자) 사고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말씀드린대로 급커브 구간에서 벌어진 사고이기 때문에 과속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들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열차가 정상속도보다 상당히 빠르게 달린 것 같았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브레이크 이상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열차 기관사는 경찰에서 브레이크를 작동했지만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에도 같은 곳에서 비슷한 사고가 있었나요?
기자) 지난 7월에도 메트로 노스 철도 소속 화물 열차가 쓰레기를 잔뜩 싣고 달리다가 역시 같은 장소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뉴욕주 정치인들은 당시에도 관계 당국이 사고 지역의 철로를 점검해서 탈선 등 사고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4개월여 만에 더 큰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미국여객철도공사, 암트랙은 이번 사고로 뉴욕시와 뉴욕주의 주도인 올버니 간의 열차 운행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혹시 한인 피해자도 있나요?
기자) 네. 한국 언론들이 이번 열차 사고 사망자 가운데 한인 30대 여성 안기숙 씨가 포함된 사실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는데요. 뉴욕 브루클린의 요양원에서 간호사로 일해 온 안 씨는 사고 당일 야간 근무를 마친 뒤 퀸즈에 있는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지인들은 안 씨가 곧 영주권 발급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안타까워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뉴욕에서 사고가 나기 하루 전날에도 다른 곳에서 역시 열차 탈선사고가 있었다고요?
기자) 지난달 30일 뉴멕시코 주에서도 화물 열차 한 대가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승객은 없었지만 열차가 그만 10여미터 아래 골짜기로 떨어지면서 운전자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교통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습니까?
기자)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지역에서 어제(1일) 통근용 열차 한 대가 탈선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일요일 아침 7시20분이라는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요. 브롱크스의 스투이텐 두이빌 열차역 근처에서 철도 회사 ‘메트로-노스’ 소속 통근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고 말았습니다. 사고 당시 이 열차는 맨해튼의 그랜드 센트럴 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진행자) 현재까지 인명피해 규모는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사고로 열차에 탑승해 있던 승객 4명이 사망하고 67명이 다쳤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선로를 이탈하면서 심하게 흔들리는 객차에서 바깥으로 튕겨져 나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만큼 충격이 컸다는 얘기인데요. 또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진행자) 휴일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이 많았던 모양이죠?
기자) 약 150명 가량이 탑승하고 있었는데요. 평일의 절반 정도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휴일이었기 때문에 승객들 대부분은 마침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맨해튼으로 향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메트로-노스 철도는 뉴욕시와 북부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인데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통근 열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사고 지역이 강 주변이었나요?
기자) 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강 주변 철로에서 벌어진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열차가 강물 속으로 빠지지 않은 것입니다. 뉴욕의 최고 번화가 맨해튼 북쪽에 할렘강이 위치해 있는데요. 철로가 강을 만나면서 크게 휘어진 부분이 나옵니다. 이곳은 평소에도 위험한 구간으로 지적돼 왔는데요. 사고 열차는 8량 가운데 7량이 탈선했고 맨 끝에 위치한 객차는 강을 벗어나자 마자 겨우 땅으로 떨어져 더 큰 참사를 모면했습니다.
진행자) 사고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말씀드린대로 급커브 구간에서 벌어진 사고이기 때문에 과속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들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열차가 정상속도보다 상당히 빠르게 달린 것 같았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브레이크 이상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열차 기관사는 경찰에서 브레이크를 작동했지만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에도 같은 곳에서 비슷한 사고가 있었나요?
기자) 지난 7월에도 메트로 노스 철도 소속 화물 열차가 쓰레기를 잔뜩 싣고 달리다가 역시 같은 장소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뉴욕주 정치인들은 당시에도 관계 당국이 사고 지역의 철로를 점검해서 탈선 등 사고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4개월여 만에 더 큰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미국여객철도공사, 암트랙은 이번 사고로 뉴욕시와 뉴욕주의 주도인 올버니 간의 열차 운행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혹시 한인 피해자도 있나요?
기자) 네. 한국 언론들이 이번 열차 사고 사망자 가운데 한인 30대 여성 안기숙 씨가 포함된 사실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는데요. 뉴욕 브루클린의 요양원에서 간호사로 일해 온 안 씨는 사고 당일 야간 근무를 마친 뒤 퀸즈에 있는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지인들은 안 씨가 곧 영주권 발급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안타까워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뉴욕에서 사고가 나기 하루 전날에도 다른 곳에서 역시 열차 탈선사고가 있었다고요?
기자) 지난달 30일 뉴멕시코 주에서도 화물 열차 한 대가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승객은 없었지만 열차가 그만 10여미터 아래 골짜기로 떨어지면서 운전자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교통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