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뉴스를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한국의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로스앤젤레스협의회가 미국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을 위한 위로 행사를 열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매년 11월 네 번째 목요일은 미국인들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땡스기빙데이 즉, 추수감사절 입니다.
이 날은 한국의 추석과 같이 온 가족이 함께 음식을 나누며 가족의 정을 나누는데요,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은 이런 때면 북한에 있는 가족들 생각에 시름이 깊습니다.
이런 탈북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행사가 지난 주말 있었는데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LA협의회가 주최한 ‘탈북자 주민 초청 위로의 밤’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는 LA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자 가족 10 가정이 초청됐습니다. LA민주평통 최재현 회장은 행사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녹취:최재현]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면 됩니다. 꿈은 이뤄진다는 거. 여기 미국사회에 정착을 해서 향후 대한민국 통일에 큰 보탬이 됐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
LA민주평통 관계자들은 탈북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탈북자들이 미국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들었습니다.
최 회장은 힘든 여정을 겪어온 탈북자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재현] “ 이 분들이 미국까지 올 동안 너무나 힘들었던 것 같아요. 너무 가슴 아팠는데,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이죠. 상처를 치료해 주는 게 필요해요. 절대 탈북자란 인식을 버리고 우리 같은 동포로서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LA민주평통은 이날 탈북자 가족들을 위해 생필품을 포함해 생활비, 탈북자 자녀들을 위한 교육비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 날 행사는 특별히 탈북자지원단체인 재미탈북자지원회의 도움을 받아 열렸는데요, 이 단체의 로베르토 홍 변호사는 탈북자 가정과 한인사회의 다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홍 변호사는 LA지역 탈북자들의 수가 90여 명에 이르지만 연락이 닿는 탈북자들은 60 명 정도라며, 한인사회와 탈북자간 교류가 활성화 돼야 하고 무엇보다 탈북자들의 이민생활이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베르토 홍] “ 탈북자들 자체가 여기 있다. 몰랐어요, 몇 년 전에는. 그리고 탈북자들의 힘든 사정을 알리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해요.”
홍 변호사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 평통도 지난 7년 동안 탈북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많은 한인단체들의 탈북자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면서 민주평통의 활동이 다른 단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했습니다.
[녹취: 로베르토 홍]” 한 두 번 도와주고 스탑이 되요. 이게 문제예요. 조금 도와 준다고 나서다가 오해가 생깁니다. 우리가 뭔가 접근방식도 달라야죠, 미국의 민주주의를 경험했으니까, 탈북자들을 다르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탈북자들은 새로운 멤버니까 우리 커뮤니티의 일원이기 때문이죠.”
홍 변호사는 행사에 참석한 탈북자들이 난민 자격을 받기까지 볍률적인 조언을 해왔는데요, 현재 150여 명의 탈북자들이 미국에서 망명 신청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탈북자 가족들은 LA평통 측에 감사의 말을 전했는데요, 최한나 씨는 내년 1월에 ‘미주탈북한인협회’를 창립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한나] “ “최근 시애틀 거주 탈북자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생계가 어렵게 되자 십시일반 모아 생활비를 보태준 일을 계기로 미 전역의 탈북자들이 한 가족처럼 서로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공식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최 씨는 이 단체를 통해 가족이 없는 탈북 노인의 칠순잔치를 열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서로 좋은 일과 궂은 일을 함께 나누며 가족처럼 정을 쌓고 미국생활의 경험을 공유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매년 11월 네 번째 목요일은 미국인들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땡스기빙데이 즉, 추수감사절 입니다.
이 날은 한국의 추석과 같이 온 가족이 함께 음식을 나누며 가족의 정을 나누는데요,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은 이런 때면 북한에 있는 가족들 생각에 시름이 깊습니다.
이런 탈북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행사가 지난 주말 있었는데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LA협의회가 주최한 ‘탈북자 주민 초청 위로의 밤’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는 LA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자 가족 10 가정이 초청됐습니다. LA민주평통 최재현 회장은 행사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녹취:최재현]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면 됩니다. 꿈은 이뤄진다는 거. 여기 미국사회에 정착을 해서 향후 대한민국 통일에 큰 보탬이 됐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
LA민주평통 관계자들은 탈북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탈북자들이 미국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들었습니다.
최 회장은 힘든 여정을 겪어온 탈북자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재현] “ 이 분들이 미국까지 올 동안 너무나 힘들었던 것 같아요. 너무 가슴 아팠는데,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이죠. 상처를 치료해 주는 게 필요해요. 절대 탈북자란 인식을 버리고 우리 같은 동포로서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LA민주평통은 이날 탈북자 가족들을 위해 생필품을 포함해 생활비, 탈북자 자녀들을 위한 교육비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 날 행사는 특별히 탈북자지원단체인 재미탈북자지원회의 도움을 받아 열렸는데요, 이 단체의 로베르토 홍 변호사는 탈북자 가정과 한인사회의 다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홍 변호사는 LA지역 탈북자들의 수가 90여 명에 이르지만 연락이 닿는 탈북자들은 60 명 정도라며, 한인사회와 탈북자간 교류가 활성화 돼야 하고 무엇보다 탈북자들의 이민생활이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베르토 홍] “ 탈북자들 자체가 여기 있다. 몰랐어요, 몇 년 전에는. 그리고 탈북자들의 힘든 사정을 알리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해요.”
홍 변호사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 평통도 지난 7년 동안 탈북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많은 한인단체들의 탈북자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면서 민주평통의 활동이 다른 단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했습니다.
[녹취: 로베르토 홍]” 한 두 번 도와주고 스탑이 되요. 이게 문제예요. 조금 도와 준다고 나서다가 오해가 생깁니다. 우리가 뭔가 접근방식도 달라야죠, 미국의 민주주의를 경험했으니까, 탈북자들을 다르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탈북자들은 새로운 멤버니까 우리 커뮤니티의 일원이기 때문이죠.”
홍 변호사는 행사에 참석한 탈북자들이 난민 자격을 받기까지 볍률적인 조언을 해왔는데요, 현재 150여 명의 탈북자들이 미국에서 망명 신청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탈북자 가족들은 LA평통 측에 감사의 말을 전했는데요, 최한나 씨는 내년 1월에 ‘미주탈북한인협회’를 창립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한나] “ “최근 시애틀 거주 탈북자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생계가 어렵게 되자 십시일반 모아 생활비를 보태준 일을 계기로 미 전역의 탈북자들이 한 가족처럼 서로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공식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최 씨는 이 단체를 통해 가족이 없는 탈북 노인의 칠순잔치를 열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서로 좋은 일과 궂은 일을 함께 나누며 가족처럼 정을 쌓고 미국생활의 경험을 공유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