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법재판소, 케냐 대통령 재판 중단 청원 기각

지난 10월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

국제사법재판소(ICC)가 재판을 중단해 달라는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의 청원을 기각했습니다.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현재 인권 유린 혐의로 기소돼 곧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케냐타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그러나 국제사법재판소 검찰이 법원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는 5일 성명을 내고 케냐타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청원은 내년 2월 5일로 예정된 재판을 취소할 만큼 심각한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만일 검찰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법정에서 얼마든지 이의를 제기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케냐타 대통령과 윌리엄 루토 부통령은 지난 2007년 선거 뒤 발생한 종족간 폭력사태를 조장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폭력사태로 케냐에서는 1천10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