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르 전 남수단 부통령, 키르 대통령 퇴진 촉구

리에크 마차르 전 남수단 부통령 (자료사진)

정치적 긴장과 폭력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전직 부통령이 살바 키르 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리에크 마차르 전 남수단 부통령은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군사정변 속 대통령궁의 혁명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키르 대통령은 앞서 지난 주 있었던 쿠데타 기도 세력으로 마차르 전 부통령 측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남수단 정부는 또 19일 반역 군인들이 수도 주바의 북부 마을 보르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주바는 정부가 완전히 장악했다며 공항과 정부기관도 다시 문을 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미국 대사관은 남수단에 있는 미국 시민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항공기를 대기시킨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수단은 2년전 수단으로부터 독립했지만 그 뒤 딩카족 출신의 키르 대통령과 누에르족 출신의 마차르 전 부통령 사이에 알력 다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