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땅콩 섭취,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

중국 베이징의 한 시장에서 상인이 진열해 놓은 땅콩.

임신 중에 땅콩과 같은 견과류를 멀리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스턴 아동병원 의료연구팀이 8천명 이상의 임산부와 출산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진단한 결과, 일주일에 다섯번씩 견과류를 섭취한 임산부의 자녀들에게서 아무런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지 않은 것은 물론, 땅콩 알레르기 위험도는 오히려 더 낮았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보스턴 아동병원의 마이클 영 박사는 견과류 알레르기가 없는 여성이라면 임신 기간에 견과류 섭취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학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1997년 전체 아이의 0.4%에서 2010년에는 1.4%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태아나 어린 시절 견과류를 섭취할 경우 땅콩 알레르기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그와 반대되는 결과여서 주목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