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대, '방콕 봉쇄' 돌입

태국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13일 방콕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방콕을 봉쇄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수천명의 시위대는 오늘(13일) 시내 여러곳에 집결해 있으며, 이제 곧 주요 고속도로를 차단하고 정부 청사 건물들을 점거할 계획입니다.

만일 반정부 시위대가 계획대로 수도를 봉쇄하는데 성공하면 태국의 국정 운영은 일시 마비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앞서 잉락 친나왓 청리는 지난해 말 의회를 해산하고 다음달 2일에 조기 선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대를 이끌고 있는 야당 지도자 수텝 터억수반은 비선거기구인 국민위원회를 만들어 현 정부를 대체하고 부패와 돈 정치에 대한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거 분석가들은 만일 태국에서 조기 총선거가 치러지면 잉락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이 또다시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