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폭탄 테러, 12명 부상

폭탄 테러 부상자를 옮기는 필리핀 군 헬기

필리핀 남부에서 이슬람 반군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 테러로 최소한 12명이 다쳤습니다.

1일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는 정부군을 노린 폭발 두 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군 관계자는 도로에 설치된 폭탄 두 개가 45분 간격으로 터져, 군인 6명과 방송 기자 2명을 포함해 민간인 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폭탄 파편에 다쳤지만, 생명이 위험하진 않습니다.

필리핀 정부군이 민다나오 섬에서 지난 1월 27일부터 이슬람 반군 조직 ‘방사모로 이슬람 해방전사’와 싸우면서 5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방사모로 이슬람 해방전사’, 영어 약칭 ‘BIFF’는 이슬람 자치지구 설립을 목적으로 한 평화회담에 참여한 반군 조직 ‘모로 해방전선’에서 갈라져 나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