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편의점 CVS, 담배 판매 중단...백악관 "환영"

미국 중부 시카고의 CVS 매장 간판 (자료사진)

미국의 대표적인 편의점인 CVS가 오는 10월부터 담배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 전역에 7천100여개의 체인점을 가진 CVS는 5일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담배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CVS 측은 이로 인해 연간 20억 달러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CVS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즉각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CVS의 이번 결정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이는 흡연으로 인한 각종 질환이나 사망률을 낮추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은 4천400만명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20%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흡연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해마다 44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