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유대인 병원에 40만 달러 기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자료사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수도 테헤란에 있는 유대인 병원에 4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현지 언론이 어제(6일) 보도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앞으로 이란 내 소수인종에게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피르 자선 병원은 유대인이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환자들을 인종에 구분없이 치료하고 있고 또 의료진에는 이슬람교도 의사와 간호사도 포함돼있습니다.

이란에 적어도 2만5천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으며, 이는 중동에서 이스라엘 다음으로 가장 많은 유대인 인구입니다.

로하니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과 행동은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전 대통령과 상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디네자드는 유대인 대학살인 ‘홀로코스트’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파괴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