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물관서 ‘싱크홀’ 발생

지난 12일 미국 켄터키주의 자동차 박물관에서 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자동차 8대가 손상되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융숭한 대접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특히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항에서 올랑드 대통령을 직접 마중했고, 11일엔 2년 만에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마련하는 등 미국 정부가 프랑스 대통령을 이례적일 정도로 정성스럽게 대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물론 이런 환대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기자) 당연합니다. 미국이 국제 현안을 다루는데, 요즘 프랑스가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말리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벌어진 분쟁에 프랑스가 개입했고요. 또 이란 핵 협상과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과정에서 프랑스가 미국을 많이 도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프랑스의 역할이 미국에 중요한데요. 미국은 유럽연합과 추진하는 자유무역협정에서 프랑스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진행자) 태평양에서 1년 이상 표류하다가 살아났다는 남성이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군요?

기자) 네, 14개월 동안 태평양에서 표류하다가 마셜제도 최남단에서 발견된 호세 살바도르 알바렌가 씨가 현지시각으로 11일 고국 엘살바도르의 산살바도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알바렌가 씨는 공항에 내리자마자 울먹였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날 공항에는 1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모였는데요. 여기서 제이미 미란다 엘살바도르 외무장관이 마이크를 건네고 소감을 청했답니다. 하지만 알바렌가 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우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곧이어 알바렌가는 건강 상태를 확인하려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가 고향 마을로 향했는데요. 고향 집에서는 대문에 '환영합니다'고 쓴 장식을 걸고,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알바렌가 씨를 맞았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이라크 서부에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했다고 해서 화제죠?

기자) 네, 유엔난민기구가 11일 성명을 내고 지난 6주 동안 이라크 안바르 주 팔루자와 라마디에서 벌어진 소요 사태로 약 5만 가구, 30만 명에 달하는 주민이 집을 버리고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수치는 종파 내전이 격렬했던 지난 2006년과 2008년 사이에 난민 수십만 명이 발생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인데요. 그동안 안바르 주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네, 테러단체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란 무장단체가 지난해 12월30일, 이라크 군경이 라마디 인근에 벌어진 시위 현장을 강제 철거한 이래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고요. 결국, 지난달 4일 팔루자 전체와 라마디 일부를 장악했습니다. 그 후 이라크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가 빼앗긴 지역을 되찾으려고 두 지역을 포위하고 있지만, 아직도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는 데요. 그 사이에 많은 민간인이 전투를 피해서 집을 버리고 떠난 겁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에서 일명 ‘싱크홀’ 현상이 다시 발생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큰 웅덩이가 생기는 현상을 영어로 ‘싱크홀’이라고 하는데요. 12일 미국 중부 켄터키주에 있는 한 자동차 박물관 안에서 깊이 9m, 폭 12m 크기로 땅이 꺼졌습니다. 이 사고로 전시된 자동차 8대가 땅속에 처박히면서 파손됐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런 ‘싱크홀’ 현상이 왜 생기는 건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싱크홀은 한마디로 땅속에서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생깁니다. 땅속에는 지층 등이 어긋나며 길게 균열이 나 있는 지역이 있는데요. 이곳을 지하수가 채우다가 사라지면 공간이 생기면서 땅이 주저앉게 되는데, 이게 바로 싱크홀입니다.

진행자)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젠 인종청소가 자행된다는 주장이 나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독교 민병대가 이슬람교를 믿는 민간인을 살해한 사례를 200건 이상 기록했다면서 인종청소가 인구밀집 지역인 서부에서 올해 1월부터 진행되고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작년에 이슬람 반군이 정부를 무너뜨리고 나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이슬람 반군이 정권을 잡고 나서 기독교도를 죽이고 성폭행하거나 기독교 마을을 파괴하자, 기독교도들이 소위 ‘자경단’을 조직해서 이슬람교도에 대한 복수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