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대통령, 동성애자 처벌 법안 서명

요웨리 무스베니 우간다 대통령 (자료사진)

아프리카 우간다의 요웨리 무스베니 대통령이 오늘(24일) 수도 캄팔라에서 동성애자를 처벌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무스베니 대통령은 “동성애는 비정상적 질환”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우간다 의회는 지난해 12월 동성애 관계를 처음 맺은 사람에게 14년 형을 선고하고 그 보다 많을 경우에는 종신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본안은 일부 경우 동성애자들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방안도 포함했었습니다.

하지만 서방과 인권 단체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사형 선고는 제외시켰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달 우간다 의회의 결정에 “깊이 실망했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무스베니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할 경우 연 4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