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년 된 바이러스 되살아나

시베리아 동토에서 3만년 간 얼어있다가 발견된 거대 바이러스. 다시 살아나 아메바를 사냥한 것으로 확인 되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4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찾았습니다. 키예프를 찾은 케리 장관은 최근 크림반도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다투는 러시아를 맹렬하게 비난했는데요. 케리 장관은 특히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무력 봉쇄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보인 최근 행태를 '침략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케리 장관은 그러면서 러시아를 겨냥한 보복 조치까지 언급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케리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대치하기를 원치 않지만, 러시아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러시아가 긴장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협력하는 나라들도 러시아를 정치·외교·경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조치를 계속 확대하는데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5년 만에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되찾았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일 '2014 세계 부호 순위'를 발표했는데요. 빌 게이츠가 재산 규모 76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소식, VOA 뉴스 인터넷판에서 조회 수가 많았습니다.

진행자) 빌 게이츠는 가지고 있는 회사 주식값이 크게 올라서 다시 1위가 됐다는데요. 그럼 게이츠 뒤로 어떤 사람들이 순위에 올랐는지 알아볼까요?

기자) 네,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 모바일' 총수인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720억 달러로 2위입니다. 다음 스페인 의류 기업 인디텍스의 소유주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3위,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이 4위, 그리고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5위를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동양 사람 가운데는 홍콩 청쿵그룹의 리카싱 회장이 20위로 가장 순위가 높다고 하는군요.

진행자) 자, 그런가 하면 로마 가톨릭의 지도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론 중에 비속어를 말했다는 소식도 화제였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기자) 맞긴 맞는데, 교황이 발음을 잘못해서 비속어가 나온 겁니다. 교황은 3일 성베드로 광장에서 모국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강론했는데요. 교황은 이 강론에서 이탈리아어로 '본보기' 또는 '사례'를 뜻하는 '카소'를 '카조’로 잘못 발음했습니다. 그런데 이 ‘카조’가 이탈리아 말로 남성 성기를 뜻해서 화제가 된 건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당시 교황은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발음을 바로 고쳤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실수를 깨달은 교황은 곧바로 비속어를 정정하고 강론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발음이 나오는 순간을 찍은 영상이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등을 통해서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요. 몇몇 언론은 교황이 비속어 폭탄을 떨어뜨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를 듣고 계십니다. 과학자들이 3만 년 된 바이러스를 살려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었죠?

기자) 네, 프랑스와 러시아 과학자들이 3만년 전의 시베리아 동토에서 바이러스를 찾아 살려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가 오래되기도 됐지만,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는 길이가 1.5마이크로미터로 이제까지 가장 큰 걸로 확인된 바이러스보다 25%나 더 큽니다. 보통 바이러스는 13개의 유전자를 갖고 있고, 지름이 100나노미터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번에 과학자들이 살려낸 바이러스는 크기가 보통 바이러스의 1천 배나 되고 유전자도 2천500개 이상 가지고 있다고 하는군요.

진행자)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여러 번 전해드렸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규제 조치가 새로 등장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네팔 정부가 에베레스트에서 등반객이 내려올 때 자기 쓰레기 외에 최소 8㎏ 상당의 쓰레기를 무조건 가지고 내려오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이 규정은 오는 4월부터 적용된다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네팔정부는 사실 지금도 에베레스트 산의 쓰레기를 규제하고 있지 않던가요?

기자) 네, 지금도 4천 달러를 예치하고, 산에서 올라갈 때 가지고 간 물건을 하산한 뒤에 모두 가져오면 예치금을 돌려주는 제도가 있는데, 별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네팔 정부는 새 규정 시행으로 올 한해에만 에베레스트에서 쓰레기 약 7.2t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