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달라" 부모에 소송 건 여고생

부모에게 학비 지급 소송을 낸 미국 여고생 레이철 커닝이 4일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법원에서 증언하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중국 정부가 올해 국방예산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중국 국방예산은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로 5일 시작된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2기 2차 회의에서 발표됐는데요. 올해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국방예산은 8천82억 2천만 위안, 미국 돈으로 1천340억 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12.2% 증가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중국을 겨냥한 듯한 국방 전략을 선보여서 눈길을 끌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5일 '4개년 국방 전략 검토 보고서'를 내고 2020년까지 해군 전력의 60%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하고 이 지역에서 공군력도 증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또 이 보고서에서 아·태 지역에서의 '안정'을 위해 미군이 오세아니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동시에 동북아시아에서는 튼튼한 입지를 지속해서 구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군인들이 급료 문제로 다투다가 총을 쏴서 5명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브릭 말락 아웬 남수단 정부군 대변인은 남수단 수도 주바에 있는 군부대에서 총격이 발생했고 급료 지급을 둘러싼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격으로 군인 5명이 숨졌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군인이라면 당연히 정부로부터 급료를 받을 텐데,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가요?

기자) 네, 남수단이란 나라가 생긴 지가 얼마 안 된 나라라서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많습니다. 특히 부패가 심한 남수단에서는 있지도 않은 군인을 등록시켜 놓고 이 사람 이름으로 급료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남수단 정부가 이를 막으려고 군인으로 등록된 사람이 직접 자기 급료를 받아가게 규정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친 규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나면서 급기야 총격전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국에서는 12학년 학생이, 그러니까 북한으로 치면 고등중학교 6학년 학생이 교육비를 달라고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졌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레이철 캐닝 양입니다. 캐닝 양은 부모가 능력이 있음에도 금전적으로 도와주는 것을 거부했다며 5천306 달러의 고교 수업료 외에 생활비, 교통비와 대학 등록금을 대 달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냈는데요. 하지만 주 법원이 최근 부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어린 딸이 어떻게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낼 수 있었을까요?

기자) 네, 레이첼은 부모의 말을 안 듣다가 급기야 스스로 집을 나간 뒤에 친구 집에서 지내면서 변호사인 친구 아버지의 도움으로 소송을 낸 건데요. 레이첼의 부모는 사립학교나 새 차, 대학교육 같은 것은 모두 한 가족으로 지낼 때 도와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를 듣고 계십니다. 최근에 호주 언론들이 뱀이 악어를 통째로 삼키는 모습을 보도해서 화제가 됐죠?

기자) 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4일 호주 퀸즐랜드주 마운트아이자 인근 문다라호에서 거대한 뱀 한 마리가 사투 끝에 악어를 삼키는 모습을 포착해서 보도했습니다. 뱀이 악어를 잡는 데 5시간이 걸렸다는데요. 하지만 정작 뱀이 악어를 물고 집어삼키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5분이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악어를 통째로 먹을 정도라면 뱀 크기가 아주 크겠네요?

기자) 이 뱀은 비단뱀 종류인데요. 몸길이가 3m 정도라고 합니다. 반면에 뱀에게 잡아먹힌 운 나쁜 악어의 길이는 뱀보다 작은 90cm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부모가 모두 집에서 담배를 피우면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최근 유럽심장저널에 양쪽 부모의 흡연으로 간접흡연에 노출된 채 자란 아이들은 3년 이상 빨리 동맥이 노화하고 혈관 벽이 두꺼워진다는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아이들을 위해서 담배 피우는 부모들은 당장 집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네요?

기자) 물론입니다. 논문 작성에 참여한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교의 새나 갤 박사는 이 연구가 어린 시절에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동맥 구조가 직접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본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부모나 부모가 되려는 이들 모두, 자신의 건강과 자녀의 미래 건강을 지키려면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