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한국인 대학생들이`독도 레이서’란 이름으로 세계를 돌며 독도를 알리고 있습니다. 6개월의 긴 여정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지난 주엔 워싱턴 디씨를 방문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장음] “잘못 나온 것 다시 했어?”
지난 8일 미국 워싱턴 디씨에 위치한 한국대사관 산하 워싱턴문화원. 4 명의 한국인 대학생들이 손님맞을 준비로 바쁩니다.
[녹취:윤준명] “독도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입니다. 프린팅해서 나눠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티셔츠 행사 반응이 좋더라구요. 오늘은 100부 정도 찎었구요, 뉴욕에서는 한 1천 장 정도 찍을 것 같습니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입니다’ 라는 문구를 흰색 티셔츠에 일일이 찍어 정성스럽게 나열합니다.
[음악:독도 레이서 구호: 독도 달린다!]
‘독도 레이서’는 한국인 대학생들이 독도와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지난 2006년 ‘독도 라이더’로 출발해 ‘독도 레이서’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권태완 박승배 박현 윤준명 4 명의 학생들은 독도 레이서 3기로 1년 전부터 6개월 간의 세계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독도의 역사와 한국과 일본 간 현안 등을 깊이 연구하고 방문국 현지 민간단체와 유학생, 한국 정부 공관 등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시간제 일을 하며 활동자금을 마련했고 지금은 학업도 잠시 접었습니다.
이들은 3월1일부터 대륙횡단 일정으로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의 8개 도시를 방문했는데, 지난 8일엔 워싱턴의 한국문화원에서 행사를 가졌습니다.
독도 레이서 3기를 이끄는 일본 와세다대학 권태완 학생은 6개월 대장정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녹취:권태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 독도에 대해, 그리고 독도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서 세계인에게 홍보하고 독도가 단순한 한-일 간 영토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 배경이 기본이 된 문제로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한국문화원은 독도 레이서의 활동 취지에 공감해 행사를 주관했습니다. 문화원 이승도 문화행사팀장입니다.
[녹취: 이승도] “독도 레이서가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홍보하는 게 좋은 취지인 것 같아서 저희도 지원하게 됐습니다.”
이날 독도 레이서는 첫 순서로 문화원 잔디마당에서 미국인들에게 ‘북청 사자탈춤’을 선보였습니다.
탈을 쓰고 나온 빨간 깃발과 파란 깃발의 춤꾼은 사자를 차지하려고 몸 싸움을 벌이는데요 미국인들은 신기한 듯 구경합니다. 독도 레이서 박승배 학생은 춤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녹취:박승배 ] “독도를 나타내고 사람은 일본과 한국을 나타내는데 독도를 일본이 몰래 뺏아가고 다툼이 있는데 나중엔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어 열린 독도 세미나에서는 역사자료를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라고 소개했고, 최근 일본이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명시해 한-일 간 외교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70여 명의 방문자들은 독도 레이서와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는데요, ‘독도’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서부터 활동자금 등 재정적인 질문까지 다양했습니다.
한 미국인 여성은 독도가 한국 영토란 것을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그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1백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녹취: 미국인 여성] “I think It’s critically important that people understand that Dokdo is Korea.”
한 미국인 대학생은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외교관계는 많은 사람들이 토론하는 문제라며, 이런 행사에 참여해 두 나라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미국인 대학생] “because I think that it’s very important and it’s an issue that a lot of people are discussing..”
이어 ‘발도장 찍기’ 순서는 커다란 흰색 천 조각에 직접 발도장을 찍는 것으로 ‘독도를 직접 밟아본다. 독도를 응원한다’ 라는 의미입니다.
독도 레이서는 방문객들에게 직접 제작한 티셔츠를 나눠주며 인사를 나눴는데요, 행사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녹취:박현/권태완] “아쉬운 점은 한국인 학생들이 독도가 어딘지도 모르더라구요. 외국인 어린 학생들은 한국에 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희를 통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느낀 게 있다면 저희가 영향을 끼친 거니까 감사하고. 저희가 활동한 지 한 달 됐지만 세계인들과 한국문화를 매개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고, 시행착오를 이겨내 가면서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이들은 캐나다와 미국에 이어 남미 6개국을 방문한다며,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독도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유럽과 동남아를 거쳐 8월 말에 귀국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독도 레이서는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필라델피아에서 평양예술단과 합동공연을 했다며, 남북한이 한 민족으로서 독도에 대한 입장이 같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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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잘못 나온 것 다시 했어?”
지난 8일 미국 워싱턴 디씨에 위치한 한국대사관 산하 워싱턴문화원. 4 명의 한국인 대학생들이 손님맞을 준비로 바쁩니다.
[녹취:윤준명] “독도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입니다. 프린팅해서 나눠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티셔츠 행사 반응이 좋더라구요. 오늘은 100부 정도 찎었구요, 뉴욕에서는 한 1천 장 정도 찍을 것 같습니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입니다’ 라는 문구를 흰색 티셔츠에 일일이 찍어 정성스럽게 나열합니다.
[음악:독도 레이서 구호: 독도 달린다!]
‘독도 레이서’는 한국인 대학생들이 독도와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지난 2006년 ‘독도 라이더’로 출발해 ‘독도 레이서’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권태완 박승배 박현 윤준명 4 명의 학생들은 독도 레이서 3기로 1년 전부터 6개월 간의 세계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독도의 역사와 한국과 일본 간 현안 등을 깊이 연구하고 방문국 현지 민간단체와 유학생, 한국 정부 공관 등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시간제 일을 하며 활동자금을 마련했고 지금은 학업도 잠시 접었습니다.
이들은 3월1일부터 대륙횡단 일정으로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의 8개 도시를 방문했는데, 지난 8일엔 워싱턴의 한국문화원에서 행사를 가졌습니다.
독도 레이서 3기를 이끄는 일본 와세다대학 권태완 학생은 6개월 대장정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녹취:권태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 독도에 대해, 그리고 독도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서 세계인에게 홍보하고 독도가 단순한 한-일 간 영토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 배경이 기본이 된 문제로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한국문화원은 독도 레이서의 활동 취지에 공감해 행사를 주관했습니다. 문화원 이승도 문화행사팀장입니다.
[녹취: 이승도] “독도 레이서가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홍보하는 게 좋은 취지인 것 같아서 저희도 지원하게 됐습니다.”
이날 독도 레이서는 첫 순서로 문화원 잔디마당에서 미국인들에게 ‘북청 사자탈춤’을 선보였습니다.
탈을 쓰고 나온 빨간 깃발과 파란 깃발의 춤꾼은 사자를 차지하려고 몸 싸움을 벌이는데요 미국인들은 신기한 듯 구경합니다. 독도 레이서 박승배 학생은 춤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녹취:박승배 ] “독도를 나타내고 사람은 일본과 한국을 나타내는데 독도를 일본이 몰래 뺏아가고 다툼이 있는데 나중엔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어 열린 독도 세미나에서는 역사자료를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라고 소개했고, 최근 일본이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명시해 한-일 간 외교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70여 명의 방문자들은 독도 레이서와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는데요, ‘독도’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서부터 활동자금 등 재정적인 질문까지 다양했습니다.
한 미국인 여성은 독도가 한국 영토란 것을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그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1백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녹취: 미국인 여성] “I think It’s critically important that people understand that Dokdo is Korea.”
한 미국인 대학생은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외교관계는 많은 사람들이 토론하는 문제라며, 이런 행사에 참여해 두 나라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미국인 대학생] “because I think that it’s very important and it’s an issue that a lot of people are discussing..”
이어 ‘발도장 찍기’ 순서는 커다란 흰색 천 조각에 직접 발도장을 찍는 것으로 ‘독도를 직접 밟아본다. 독도를 응원한다’ 라는 의미입니다.
독도 레이서는 방문객들에게 직접 제작한 티셔츠를 나눠주며 인사를 나눴는데요, 행사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녹취:박현/권태완] “아쉬운 점은 한국인 학생들이 독도가 어딘지도 모르더라구요. 외국인 어린 학생들은 한국에 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희를 통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느낀 게 있다면 저희가 영향을 끼친 거니까 감사하고. 저희가 활동한 지 한 달 됐지만 세계인들과 한국문화를 매개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고, 시행착오를 이겨내 가면서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이들은 캐나다와 미국에 이어 남미 6개국을 방문한다며,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독도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유럽과 동남아를 거쳐 8월 말에 귀국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독도 레이서는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필라델피아에서 평양예술단과 합동공연을 했다며, 남북한이 한 민족으로서 독도에 대한 입장이 같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