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수색 재개...미 해군함 파견

16일 전남 진도해역에서 인천∼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 배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고교생 등 470여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에서 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전라남도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17일 오전 1시 30분 현재 6명이 숨지고 290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잡정 집계됐습니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 단원고등학교 학생은 78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오전 9시께 전라남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세월호는 배 앞부분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기울기 시작해 2시간여 만에 수심 37m 해저로 침몰했습니다.

이 배는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도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여객선에는 수학여행길에 오른 학생 3백여명과 교사, 승객, 선원 등이 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참담한 심정”이라며 생존자 구출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한국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서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미 해군 ‘본험리차드함’이 여객선 침몰현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7함대 또한 한국 해군 요청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