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선, 엘시시-사바히 대결로 압축

19일 이집트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위해 카이로 선관위 본부에 도착한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가운데)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이집트 대통령 선거에 나설 유력 후보가 압델 파타 엘-시시 전 국방장관과 유명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 2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이집트 대통령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20일) 대통령 선거 후보 신청 접수를 마감하면서 엘시시와 사바히 2명이 출마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대통령 선거는 5월 26일부터 이틀간 치러질 계획입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대선 출마 후보자는 전국 15개 주에서 각각 최소 1천명의 지지를 포함해 모두 2만5천명의 추천을 받아야 하고 신청서와 건강 검진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한편 또 다른 유력 후보였던 변호사 모르타다 만수르는 지난 19일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만수르는 기자회견에서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선 당일 엘시시에게 투표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