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세 번째 아시아 순방국 말레이시아 도착

4월 26일 말레이 공항에 도착해 영접받는 오바마 대통령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네 나라를 찾는 아시아 순방의 세 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 26일 도착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관련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의 우려를 달랠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중국의 가까운 무역 상대국으로 이 협정에 반대합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한국을 떠나기에 앞서 서울 용산 미군 기지에서 연설하며 미국이 동맹국들과 자신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주저하지 않고 군사력을 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한이 네 번째 핵실험을 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북한의 위협 앞에서 훨씬 강고해질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면서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추구하면 더 고립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한국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