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간에 내분, 치열한 전투로 62명 사망

대전차포를 들고 가는 시리아 반군 병사. (자료 사진)

시리아 반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62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감시단체가 밝혔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알카에다에서 분리돼 나온 반군단체 ‘이라크 레바트 이슬람국가(ISIL)’와 ‘누스라 전선’이 시리아 정부로부터 빼앗은 영토를 놓고 전투를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동부지역에서 나흘 동안 벌어진 전투로 반군 병사 62명이 숨졌으며, 많은 난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반군 단체는 이라크와 국경을 마주하는 사막 지대이며 석유생산지인 다이르 알-조르 지역의 관할권을 두고 여러 차례 부딪쳤습니다.

한편,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홈스에서 반군과 민간인들이 이 지역에서 철수하게 하기 위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군은 지난 2일, 홈스 북부의 다른 반군 장악 지역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보장해준다는 조건 아래 정부군에 항복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2011년 3월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내전으로 확대되면서, 15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