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 가장 많은 도시, 런던

지난 1월 1일 자정을 기해 새해 맞이 불꽃놀이가 열린 영국 런던의 야경.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11일 베트남 곳곳에서 반중국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 중부 다낭 등지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진 시위에 이례적으로 수천 명이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석유 시추 작업을 강행하자 이런 반중국 시위가 벌어진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위대는 중국이 남중국해의 파라셀 군도에 일방적으로 석유 시추 장비를 설치했다며 즉각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근 중국이 석유 시추를 추진하고 있는 파라셀 군도 주변에서는 중국 선박들과 베트남 초계함이 잇따라 충돌해 부상자가 여러 명 발생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의 정상들이 11일 남중국해 영토 분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분쟁 당사국들에 자제를 촉구했는데요.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아세안 10개국은 11일 버마 네피도에서 이틀째 정상회담을 열고 역내 현안을 논의했는데요. 정상들은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 분쟁의 모든 당사국이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고 남중국해 행동강령을 빨리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특히 이번 아세안 정상회담에서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충돌하고 있는 필리핀과 베트남이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중국이 군함과 항공기 호위 속에서 석유 시추 장비를 베트남 영해로 이동시킨 뒤에 베트남 선박을 손상하고 국민을 다치게 했다고 비난했고요. 베그니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자국과 중국의 영토 분쟁 문제를 제기하고 국제 중재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멘에서 주말에 테러로 희생자가 많이 났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군요?

기자) 네, 자살폭탄 차량이 예멘 동남부 하드라마우트 주 주도 무칼라의 경찰서로 돌진해 터지면서 경찰 10명과 민간인 1명이 숨졌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예멘 주재 미국 외교관 2명이 지난 달에 납치될 뻔했다는 보도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예멘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한 미국 CNN방송의 보도인데요. 지난 4월 24일 알카에다-아라비아반도 지부 소속 무장분자 2명이 수도 사나에서 미국 외교관 2명을 납치하려고 시도했는데, 두 외교관이 총으로 반격해 무장분자들을 사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예멘 정부는 이들 외교관이 총기 휴대 허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 뉴스를 듣고 계십니다. 로마 가톨릭교의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할 이스라엘에 보안이 강화된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교황이 이번 달 25일과 26일에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방문하는데요. 이때 교황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서 경찰 수천 명이 예루살렘 주변에 배치된다고 합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조치가 나온 건 최근 이스라엘에 기독교를 향한 증오 범죄와 파괴행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30일에 이스라엘 북부 도시인 요크님 일대에서 이슬람교와 아랍계 기독교 신자들의 자동차 바퀴에 구멍을 낸 유대교 극단주의자가 붙잡혔고요. 또 지난 5일에는 분무기로 '아랍인, 기독교인, 그리고 이스라엘을 싫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죽음을'이라고 적은 문구가 예루살렘에 있는 성당 관내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세계에서 갑부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로 영국 런던이 뽑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조사를 해보니까 10억 파운드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런던 주민이 총 72명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억만장자가 48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미국 뉴욕이 43명으로 그 뒤를 이었는데요.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영국 부자 가운데서 누가 제일 재산이 많은 걸로 드러났나요?

기자) 네, 인도 출신 금융사업가 스리찬드와 고피찬드 힌두자 형제가 119억 파운드의 재산을 보유해 영국 최고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