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안먼 사태 25주년 앞두고 경계 삼엄

중국 톈안먼 사태 25주년을 앞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무장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중국 당국은 톈안먼 사태 25주년을 앞두고 반정부 운동가들을 구금하고 이른바 “민감한 사안”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톈안먼 사태 기념일을 하루 앞둔 오늘 (3일) 중국 당국은 반정부 운동가 수 십 명이 구금하거나 가택연금에 처했습니다.

구금된 운동가들 가운데는 중국계 호주 예술가인 구오 지안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구오 씨는 지난 주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신문과 인터뷰를 한 뒤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는 25년 전인 지난 1989년 6월4일, 청년들이 민주화를 외치며 탱크와 맞섰습니다.

비무장 상태에서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던 학생 수 백 명은 탱크에 짓밟혀 숨졌고, 이 사태는 중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기록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