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군사고문단이 이라크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미 군사고문 130명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이라크 북부에 합동군사작전실을 만들고 활동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군사고문단이 필요하면 공습을 요청하겠지만, 합동군사작전실 설치가 본격적인 군사개입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이들 군사고문단은 이라크 현지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기자) 네, 이라크 정부군 능력을 평가해서 뭘 지원해야할 지 조언하는 역할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보 당국은 반군이 현재 장악한 지역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대규모로 반격하지 못했던 이라크 정부군 측도 이런 평가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군은 현재 전투용 헬리콥터를 동원해 반군을 공격하고 대규모 병력으로 수도 바그다드 주변에 방어망을 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 24일 브라질 월드컵 경기 이탈리아 - 우루과이 전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가 이탈리아 선수의 어깨를 물었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수아레스 선수가 이런 행동으로 중한 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사건으로 논란이 일자 국제축구협회가 바로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만일 수아레스가 상대방 선수를 문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수아레스는 24 경기 출전 금지 아니면 2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수아레스가 경기를 하다가 사람을 문 게 한 두번이 아니라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수아레스는 현재 영국 프로 축구팀인 리버풀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는데요, 작년 4월에 첼시 소속인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선수의 팔을 물어서 10 (열)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습니다. 또 지난 2010년에 네덜란드 프로 축구에서 뛸 때도 상대편 선수 어깨를 물어서 7 차례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네티즌들은 어제 리비아에서 총선거가 치러졌다는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죠?
기자) 네, 이번 선거는 현지시각으로 25일 아침 6시에 시작됐습니다. 선거 유권자는 모두 150만 명이었는데요, 모두 1천 628명이 후보로 나선 이번 총선에서는 의회 의원 200명이 선출됩니다. 이 소식, 야후 세계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리비아에서는 시민혁명이 일어난 뒤 이번이 세 번째 선거였는데, 상당히 어수선한 상태에서 치러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의회를 장악한 이슬람계 정파에 대항해서 비 이슬람계 반군인 ‘국민군’이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군은 지난달 17일 벵가지에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 거점을 공격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수도 트리폴리의 의사당을 급습해서 의회 권한이 중단됐다고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라디오로 여는 세상의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중국 최고법원이 최근 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판결을 내렸는데, 이 소식이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중국 최고 인민법원이 남편을 살해한 죄로 1심과 2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리옌 씨 사건에 대해 사실 관계가 확실하지 않고 증거가 모호한 점이 있다면서 판결을 파기하고 쓰촨 고급법원에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판결이 특별히 화제가 된 건 리옌 씨가 가정폭력의 희생자였기 때문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리옌은 지난 2009년 두 번 이혼한 적이 있는 남편과 결혼했지만, 남편이 수시로 때리고 손가락을 부러뜨리기도 했다는데요. 리옌은 결국 지난 2010년 공기총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남편을 살해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변호사들과 여성인권운동가들이 리옌 씨를 살려달라고 탄원했는데요. 이 탄원 덕에 리옌은 목숨을 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진행자) 자, 얼마 전에 두 번째 회고록을 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둘러싸고 요즘 논란이 많은 가운데, 남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을 옹호하고 나서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요즘 미국에서는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부자라서 서민들 생활을 잘 모른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맞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내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잘 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과거 행적을 들면서 반박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가 예일대학 법과대학원에 다닐 때인 지난 1970년대에 가난한 사람과 소외 계층을 위한 법적 자문을 해 주고 임산부들을 위한 유급휴가를 옹호한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 자신과 아내가 다른 보통 사람들처럼 주말에 인근 식료품점에도 간다면서 마을 사람들과 얘기도 자주 나누고 해서 주변 일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