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너구리가 내일(10일)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정부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태풍은 오키나와 아마미 북동쪽의 동중국해에서 북상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태풍 너구리는 오늘 오키나와를 지나면서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피해를 입혔습니다.
일본 재난당국은 또 5만2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적잖은 시설물들이 피해를 입어 그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한때 시간당 8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초속 33미터로 다소 약화된 너구리는 내일쯤 일본 남부 규슈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지에서 폭우피해에 대한 엄중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