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전략대화 초반부터 신경전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6차 미-중 전략대화가 개막한 가운데 양국 대표가 회의장에 앉아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당국자들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제6차 미-중 전략대화가 중국 베이징에서 오늘(9일) 개막됐습니다.

이날 전략경제대화 개막식에는 중국의 왕양 부총리와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그리고 미국에서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컵 루 재무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양국은 내일(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 핵문제와 이란 핵 문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갈등 문제,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 등 여러 민감한 현안들을 깊이 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 연설에서 중국과 미국은 서로 역사와 문화, 사회제도, 의식형태, 경제발전 수준이 달라 일부 갈등이 있기 마련이라며 상호존중 등을 통해 갈등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중국의 부상을 환영한다며 이는 지역 안정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