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주말 내내 가자지구에서 휴전과 교전을 반복했습니다. 가자지구 유혈 사태를 막으려고 국제사회가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주말에 임시 휴전이 잠시 효력을 발휘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휴전이 깨지고 다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주말에 휴전과 교전이 반복됐는데, 이 상황을 시간별로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양측은 현지시각으로 토요일, 그러니까 26일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12시간 동안 휴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 내각이 휴전을 이날 자정까지4시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전투를 완전하게 중단하고 가자지구 봉쇄를 풀지 않는다며 휴전 4시간 연장안을 거부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26일 늦게 유엔 중재를 받아들여 일요일인 27일 하루 동안, 그러니까 24시간 더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이스라엘은 갑자기 27일 오전에 다시 성명을 내고 하마스 측이 계속 로켓을 쏴서 휴전을 중단한다고 밝힙니다. 그러자 하마스가 돌연 이날 오후 2시부터 하루 동안 휴전하자고 다시 제의했는데요,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고요. 28일 들어서 현재 양측은 간헐적으로 공격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최근 리비아에서는 민병대가 정파별로 갈려서 격렬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지난 주말 리비아 동부 중심도시인 벵가지에서 친정부 민병대와 이슬람 민병대가 전투를 벌여 적어도 38명이 사망했습니다. 벵가지뿐만 아니라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공항 근처에서도 민병대들이 일주일 이상 전투를 벌였는데요. 그 결과, 최소한 97명이 숨지고 404명이 다쳤습니다. 이 소식, 구글 세계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카다피 원수가 쫓겨난 뒤에 리비아에 새 정부가 들어섰는데, 정부가 아직도 치안을 확보하지 못한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애초에 리비아에서는 무장세력들이 봉기해 정부군과 싸운 끝에 새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내전이 끝난 뒤에도 무장세력들이 해산하지 않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들 민병대가 정파별로 갈려 주도권을 잡으려고 현재도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딸이 네덜란드에서 화제 대상이 되고 있는데 무슨 일인가요?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의 장녀 마리아가 남자 친구와 네덜란드에서 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마리아가 사는 힐베르쉼시의 피터르 브로어체스 시장이 최근 라디오 방송과 한 회견에서 마리아를 네덜란드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하지만 브로어체스 시장은 회견이 방송에 나간 뒤에 자기 말을 사과했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브로어체스 시장이 이런 말을 했던 건 역시 우크라이나에서 떨어진 말레이항공 여객기 사건 탓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가 지원한 우크라이나 반군이 격추한 여객기에서 가장 많이 희생된 사람들이 네덜란드인들입니다. 그래서 러시아에 대한 네덜란드 국민의 반감이 어느 때보다 큰데요. 러시아에 분노를 느낀 일부 시민은 브로어체스 시장처럼 마리아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2년 전 지중해에서 좌초된 호화 유람선 콩코르디아호가 드디어 항구로 예인됐다는 소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네요?
기자) 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인양 작업으로 2년 만에 물에 떠오른 콩코르디아호가 지난 23일부터 예인선에 끌려 약 370㎞가량을 이동해 27일 오전 이탈리아 제노바항에 입항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콩코르디아호는 해체된 뒤에 고철로 팔린다고 하는데, 배를 해체하는 데도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체 작업에만 2년이 걸리고 인원 1천 명이 필요한데, 여기에 해체 비용은 약 1천만 달러가 든다고 하는군요.
진행자) 자, 필리핀이 최근 공식적으로 인구 대국이 됐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필리핀 인구위원회가 현지시각으로 27일 오전 0시 35분 마닐라의 한 국립병원에서 태어난 여아 제날린 센티노가 '1억 번째 아기'라며 인구 1억 돌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필리핀을 인구 대국이라고 하는 건 인구 1억 명을 넘는 나라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필리핀이 이번에 인구 1억 명을 넘어선 12번째 국가가 된 건데요. 유엔 인구통계를 보면 이전까지 전 세계에서 인구 1억 명을 넘어선 나라는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러시아, 일본, 멕시코 등 11개 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