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FAO 대북 사업에 22만 달러 지원

지난 2012년 유엔 식량농업기구 실사단이 북한 황해도의 이모작 재배지를 방문했다. (자료사진)

스웨덴 정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의 대북 사업에 미화 22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올해 초에는 유엔 등의 대북 사업을 위해 57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SIDA의 소피아 웬글린 대변인은 31일 식량농업기구의 대북 사업에 150만 크로나, 미화 22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웬글린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이 최근 이같은 액수의 지원을 최종 결정했다며, 이 자금은 북한 내 식량안보와 농업기술 지원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정보체계와 종자생산 개선, 수확 후 농작물 손실 방지 사업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앞서 올해 초에도 유엔과 국제 비정부기구들의 대북 사업에 미화 570만 달러를 지원했었습니다.

이 가운데 7월 말 현재 아일랜드 비정부기구인 컨선 월드와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유엔 기구와 비정부기구에 배정한 예산은 모두 지급됐다고 웬글린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에 30만 달러, 북한 취약계층의 영양과 보건, 교육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에 91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또 스웨덴적십자사를 비롯한 국제적십자사 (IFRC)에 151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프랑스 구호단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메니테어’는 협력청으로부터 지원받은 30만 달러로 함경남도 소흥시에서 식수 공급과 위생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프랑스 구호단체 ‘프리미어 어전스’는 60만 달러를 들여 황해남도 의료시설 개선 사업, 국제 구호단체 핸디캡 인터내셔널은 46만 달러로 북한 내 장애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91만 달러를 지원받아 함경남도 공공시설에서 식수위생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