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리비아 국경 통과소 폐쇄…무단 월경 차단 목적

31일 북아프리카 튀니지와 접경 국가 리비아와의 국경 검문소에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 정부가 접경 국가 리비아와의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습니다.

이는 최근 들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와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무장단체들 사이에 대규모 충돌이 벌어지자 이를 피해 국경을 무단으로 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튀니지 경찰은 1일에도 적법한 절차 없이 라스 아즈디르의 국경을 무단으로 넘던 군중들을 제지하기 위해 공포탄을 발사했습니다.

앞서 리비아에서는 무장요원과 민병대들 사이에 전투가 격화돼 트리폴리 공항내 유류 저장소에 불이 나고 벵가지에 위치한 정부군 특수부대 기지가 점령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가 민중봉기에 의해 축출된 뒤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