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온 사람들] 컴퓨터학원장 허서진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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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청진의 한 무역기업소에서 일했던 허서진씨. 남한사람과 내통하지 않았냐는 보위부의 끈질긴 취조에 허서진씨의 남편은 북한에서 살기를 포기했습니다. 두 아들을 남편이 있는 중국으로 보낼 수 밖에 없었던 허서진씨는 어느 날 중국 친척집을 찾아갔다가 작은 아들만 남겨둔 채 남편과 큰 아들이 한국으로 가 새 살림을 차렸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막힌 상황~ 하지만 남한으로 간 아버지를 둔 작은아들이 무사할 리 없다고 생각했던 허서진씨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