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명성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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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살았던 성희씨는 노래하는 가수였습니다. 외국으로 출장이 많은 아버지는 딸을 위해 늘 세상음악이 담긴 노래테이프를 선물해 주었고, 성악가수 어머니 덕에 타고난 노래실력으로 뜻도 모를 외국노래를 똑같이 불러내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체발성법에서 크게 벗어난 명성희씨의 목소리는 북한에서의 음악활동에 큰 제약이었고,
유명 음악단에 입단하려고 보니 정치범수용소에 있는 친척의 이력이 걸림돌이 됐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사연을 전해드리는 ‘자유를 찾아온 사람들’. 노래하는 자유를 찾아 한국에 정착한 팝페라 가수 명성희씨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