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라크에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동영상에 등장한 ‘이슬람 국가’ 소속 반군이 누군지 거의 파악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미국 주재 영국 대사를 인용해 영국 정부가 목소리 식별 등 정밀기술을 총동원해 영국인으로 일명 존이라 불리면서 폴리를 직접 살해한 사람의 신원을 거의 밝혀냈다고 24일 전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존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보도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선데이타임스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영국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가수 출신인 압델-마제드 압델 바리라고 24일 전했습니다. 선데이타임스는 영국 국내정보국, MI5와 국외정보국, MI6가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 국가'의 영국인 대원 '존'의 인적사항을 밝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내전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독립기념일을 맞아 군사행진이 벌어졌는데,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24일 오전 군인 1천500여 명과 각종 군사장비 50대가 동원된 가운데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에서 독립 23주년 기념 행진이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공화국 최고회의는 옛 소련이 해체되던 지난 1991년 8월 24일 독립을 선포했는데요. 24일 시민 수천 명이 길거리로 나와 지난 2009년 이후 재개된 행진을 지켜봤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반면 우크라이나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친러시아 반군 진영도 이날 맞불 행사를 벌여서 눈길을 끌었죠?
기자) 네, 반군 측은 같은 날 도네츠크 레닌 광장에서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부군 포로 약 50명을 행진시켰습니다. 이날 시민들은 고개를 숙이고 손을 뒤로 한 채 걷는 포로들을 향해 "파시스트들! 파시스트들!"이라고 외쳤고요, 일부 시민은 쓰레기나 빈 병을 던지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현장에는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으로부터 빼앗은 탱크와 대포 여러 대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진행자) 자, 미국과 중국이 최근 군용기 근접 비행을 놓고 티격태격하고 있는데, 두 나라 비행기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네, 지난 22일 미국 국방부의 존 커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19일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정찰 중이던 미 해군 대잠초계기의 항로에 위험하게 끼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중국 전투기가 초계기 앞부분과 밑은 물론 날개 끝 9m까지 접근하는 등 위험하게 비행했다며 항의했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러자 중국군 측은 즉시 미 국방부 주장을 부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국방부의 양위쥔 대변인은 23일 성명을 내고 미국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다며 중국 전투기가 미군 초계기와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정상적으로 조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영국인 1명과 WHO, 세계보건기구 관계자가 에볼라에 감염됐는데,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라이베리아에서 의료구호 활동을 하던 영국인 남성과 WHO 의료직원 1명이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영국인과 WHO 직원이 에볼라에 감염된 것은 모두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들 가운데 영국인은 본국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 보건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군용기를 시에라리온에 보내 에볼라 감염 남성을 영국으로 이송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영국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다룰 수 있는 장비가 갖춰진 유일한 병원인 런던 북부 햄스테드에 있는 로열프리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료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요즘 세계 곳곳에서 불치병인 루게릭병에 걸린 사람들을 도우려고 얼음물 샤워, 즉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미국에서는 이 얼음물 샤워에 참여하는 것이 공무원들에게는 금지됐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법무 부서와 하원 운영위원회가 지난주 초 얼음물 샤워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소속 공무원과 의원들에게 보냈습니다. 대상은 본부 공무원들과 외교관, 군인, 하원의원 등인데요. 이 소식, 한국 네이버 뉴스 세계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얼음물 샤워는 재미로 하는 게 아니라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하는건데, 미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이를 금지시킨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공직자 윤리 규정 탓인데요. 현 미국 공직자 윤리 규정은 명분이 아무리 좋더라도 공직을 사사로운 목적, 그러니까 기금 모금 같은 부분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