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항 공격용의자, 중국 대사관도 타격 모의

1일 테러 공격 위험이 있었던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경찰이 공항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지난 1일 마닐라국제공항을 공격하려다 적발된 필리핀 과격세력이 중국대사관도 타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레일라 데 리마 필리핀 법무장관은 오늘(2일) 과격단체 조직원 3명이 공항 외에 중국 공관에 총격을 가하는 계획을 모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데 리마 장관은 이들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필리핀 정부가 중국에 유약하게 대응하는데 격분했다며, 전날 체포된 조직원 외에 더 많은 사람이 이 단체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출신의 필리핀 갑부가 소유한 쇼핑몰 등도 공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일 새벽 마닐라국제공항 터미널 부근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사제폭탄을 조립하다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VOA 뉴스